저자 : 이세영 / 출판사 : 아르카
도서 소개
‘검색’되고 ‘구별’되며 ‘공적 영향력’이 생기는
최초의 온라인 선교학 길라잡이
“이 책은 인터넷 세상의 선교 나침반이다!”
온라인 공론장(SNS)의 대표 주자, 유튜브 세계에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바람직한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패러다임의 전환, 모범 사례까지 소개한다.
기독 유튜버의 ‘좋아요 구독’을 증가시키는 선교적 유튜브 활용법
이 책은 일단 제목이 말해주는 그대로 ‘유튜브 영상을 어떻게 잘 만들어 전도해 볼까’ 하는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킬 책이다. 인터넷과 SNS에서의 선교, 특히 유튜브에서의 선교 방법에 정조준한 책이다. 시청자에게 노출되고 시청될 수 있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원리를 설명하면서, 구체적으로는 알고리즘에 맞게 적절한 키워드와 주제를 정해 영상을 기획하는 법과, 더 구체적으로는 영상 편집의 기본 장비와 무료 디자인 소스까지 안내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실제적인 설명은 이 책의 후반부에 있다. 실제로 이 책의 상당 부분은 현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선교에 대해 어떤 태도와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밝히는 선교학 총론서에 더욱 가깝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앞쪽이 더 중요하다. 선교에서 진짜 중요한 성경적 기준과 최신 선교학의 이론, 나아가 인문사회학적인 담론부터 이해해야 후반부의 실제 정보가 더욱 의미있고 효과적이라고 저자가 보는 탓이다.
이 책을 볼 때 먼저 유념해야 할 키워드는 ‘온라인 공론장’이다. 사람들이 모여서 정보를 얻고 의견을 나누는 공적 자리를 공론장(公論場)이라고 부르는데, 코로나 이전부터 온라인(인터넷, 유튜브)이 그 공론장의 기능을 시작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온라인이 그저 ‘가상’이 아닌 또 하나의 ‘완전한 일상’이 되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사람들이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며 생각하는 공간이 세상이라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라’는 예수의 명령은 가상 공간으로서의 인터넷 세상도 예외일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선교학 전공자(퓰러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로서 저자는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선교, 특히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정보를 업로드하고 공론을 펼치고 있는 ‘유튜브’에 특히 집중하여 선교학 이론을 접목시킨다. 유튜브 공론장에서 탄생하여 살아가고 있는 새로운 인류, 즉 온라인 부족(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시청자와 구독자들의 공동체)과 그 부족장(유튜브 크리에이터) 사이의 사회학적 관계까지 조명한다. 여기에는 크리에이터의 진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되고, 시대 정신에 맞는 정보의 기획과 생산은 물론 이에 적합한 민주적 소통방식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교회와 기독교인이 그런 태도에서 더욱 모범적이고 앞장서야 한다는 점에서, 저자는 ‘유튜브 선교’에 필요한 자세와 전략을 심도있게 서술해간다.
그런데 교회는 여전히 유튜브와 같은 온라인 세상에서조차 전근대적이고 중세적이기까지 한 ‘기독교세상’(크리스텐덤)의 관점으로 접근해왔다고 저자는 우려한다. 교회가 그동안 해온 일방적 포교 방식으로 유튜브에 접근한다면, 시청자의 선호 방식과 시청 기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노출되고 선택되는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회가 코로나 시대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기독 영상의 대부분이 심지어 기독교인들에게조차 노출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교회가 유튜브를 통해 선교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우선 유튜브의 알고리즘 구조와 원리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선교의 대상인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특징을 아는 일이 우선인 것과 전혀 다르지 않다. 이 책에는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설교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기 원한다”는 식으로, 저자의 실제적인 조언들이 풍성하다.
저자는 대안적 사례를 소개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는다.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일반의 유튜브 사례도 소개하며, 이 책이 설명하는 선교적 접근 이론에 부합하는 기독 유튜버의 사례들을 소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유튜브를 하든 하지 않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유튜브는 다 보고 있는 현실 세상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 태도와 전략을 가져야 할지를 알게 해주는 실제적인 선교학 지침서이다.
도서 차례
머리말 온라인 공론장과 선교적 제자도
1부 온라인 신대륙의 특징과 유튜브 부족의 등장
1장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침투하는 하나님 나라
온라인 신대륙으로 이사한 인류 / 인격적 부족 공동체로 돌아가다 /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정보 인식과 공유 / 민주화된 커뮤니케이션의 순기능 / 아톰과 비트의 융합이 만드는 메타버스 세상
2장 공적 공간의 온라인화와 열린 결말의 질서
공론장이란 무엇인가? / 온라인 살롱 문화의 부상 / 열린 결말 : 무질서에서 질서로
3장 사람들의 행동과 관계가 존재하는 새로운 자리
네트워크의 창조력과 파괴력 / 사이버 액션의 위험성 / 세상을 움직이는 대표적 영상 아고라 / 설교가 아닌 답을 듣기 원한다
4장 돌아오지 않는 성도들이 사는 세상
성도들이 교회로 돌아오지 않는다 / 세 가지 질문 : 정체성, 소속감, 진정성 / 온라인 세상의 사회적 현상, 신부족주의의 세 가지 특징
2부 유튜브 세상으로 하나님 나라가 침투할 수 있는가?
5장 알고리즘의 필터를 통과하여 전달하라
알고리즘을 모르면 혼잣말과 다름없으며 / 알고리즘이 강화하는 양극화와 혐오 / 필터버블과 확증편향 / 조작된 진실성과 가짜뉴스
6장 네 가지 얼굴의 하나님 나라 선교 방식
온라인 세상을 향한 선교의 네 가지 유형 / 1 복음 전도(사도성) / 2 사회 선교(통일성) / 3 정체성 선교(진정성) / 4 공적 선교(보편성)
7장 온라인 유튜브 세상의 선교적 특징과 가능성
온라인 세상의 네 가지 특징 / 1 복음의 보편성에 근거한 만남의 장 / 2 인격적 헌신을 통한 지혜 증언의 장 / 3 다중심적인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 운동 / 4 누룩적 변혁의 장
3부 유튜브 알고리즘에 복음을 심는 네 가지 전략
8장 선교 소통의 주체를 평신도까지로 다양화하라
평신도를 깨워 유튜브 선교의 주체가 되게 하라 / 선교적 유튜브 부족장의 두 가지 유형 / 인터랙티브한 공동의 증언
9장 전달하는 복음에서 식별되는 복음으로 전환하라
콘텐츠와 언어의 성육신 / 1 세상의 언어를 습득하고 구사하라 / 2 세상을 위한 언어, 공동선으로 소통하라 / 3 세상에 의한 언어를 지향하라
10장 일방적 교리 선언에서 일상 경험의 공유로 전환하라
Imago Dei의 정체성 / 진정성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통전적 메시지 / 개방된 삼위일체적 우정으로의 초대
11장 개종이 아니라 신뢰 얻기를 목적으로 삼으라
신뢰에서 오는 증언의 힘을 믿으라 / 다층적 다면적 회심을 위한 지혜 증언 / 십자가 중심의 진리 대결 / 누룩적 변혁을 추구하는 증언
4부 유튜브 선교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12장 식별되고 구별되며 공적 영향력을 가지라
첫째 단계, 식별 : 검색과 추천이 되게 하라 / 둘째 단계, 구별 : 사도적 정체성을 가진다 / 셋째 단계, 공적 영향력과 영적 리더십을 가지라
13장 유튜브 선교사를 준비하고 파송하는 교회
기독교 콘텐츠의 현 주소 / 유튜브 선교를 제한하는 교회 문화 / 일상의 전문가들을 유튜브 선교사로
14장 기독교 유튜브의 리뉴얼을 위한 매뉴얼 221
유튜브 알고리즘에 적합한 콘텐츠의 특징 / 기독 콘텐츠의 비활성화 요인 / 유튜브 선교사가 양성되기 어려운 일곱 가지 교회 문화 / 기독 콘텐츠의 리뉴얼을 위한 기획의 다각화 전략 / 기독 유튜브의 생태계를 조성하라
5부 선교적 유튜브 운영을 위한 실제 사례와 방향
15장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성공하는 6단계 매뉴얼
첫째, 활성화된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라 / 둘째, 트렌드를 분석하라 / 셋째, 키워드를 분석하라 / 넷째,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라 / 다섯째, 영상 장비와 제작 기술 / 여섯째, 명확한 채널 운영 지침을 설정하라
5부 선교적 유튜브 운영을 위한 실제 사례와 방향
16장 환대와 연대를 이끈 일반 유튜브 채널의 사례
미스터비스트가 뚫은 ‘100개의 우물’ / 빅페이스의 ‘남산돈까스’ 구하기 / 백종원의 예산시장 살리기
17장 허당Grace씨에게 배우는 기독 유튜브의 방향
‘허당Grace씨’ 부부와 유튜브하나교회 / 알고리즘에 충실한 콘텐츠 기획과 제작 / 건강한 정체성에 기반한 진정성과 소통
18장 우리 모두에게 고스란히 남은 숙제들
일상의 전문성과 삶의 진정성 / 유튜브 선교는 성육신적 사역이어야 / 선교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생태계 형성
나가는 글 잡학박사들의 일상과 진정성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