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함 없는 죽은 믿음”
26절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1. 믿음으로 사는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 것입니까? 내 생각 내 경험 내 판단에 묶이지 않는 삶입니다. 그래서 좁디 좁은 것에서 풀려납니다.
2. 특히 옳고 그름을 따질 때 나를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내가 기준이 되면 나는 항상 옳고 다른 사람은 항상 틀릴 수 밖에 달리 길이 없습니다.
3.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무엇보다 내 인생의 출발점이 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영원과 무한이 만나는 어느 접점에 서있을 뿐입니다.
4. 이토록 서로 관점이 다르고 기준이 다른 까닭에 믿음으로 사는 사람과 믿음을 거부하는 사람은 마주앉아 대화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5.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사는 것은 살았으나 죽은 것과 같이 여깁니다. 그러니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에 무슨 대화입니까?
6. 너무 지나친 표현이라고 하겠지만 사실 우리는 비슷한 말을 하고 삽니다. “그 사람 영혼이 없어.” 살았다고 하나 죽은 것과 같다는 말 아닙니까?
7. 본인은 살았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아무도 그를 살았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우리의 신앙에도 그와 같은 일이 있습니다.
8. 나는 믿고 있다고 철석같이 믿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살지 않습니다. 믿음은 내 감정에 머물고 믿음이 내 생각 속에 갇혀있는 데 불과합니다.
9. 기도하기도 하고 기도하면서 감정이 뜨거워지면 눈물도 흘립니다. 찬양을 하면 기쁨이 솟고 힘이 납니다. 그러나 그게 내 믿음의 전부입니다.
10. 내 실제 삶은 예수님의 말씀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내 형제나 내 이웃이 헐벗고 굶주려도 그만이고 신음하고 아파해도 그만입니다.
11. 그들에게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 평안하게 지내라, 몸과 마음을 잘 지켜라, 말로는 위로하지만 실제 아무 도움을 주지 않으면 무슨 신앙입니까?
12. 야고보 사도의 결론은 분명합니다. “그건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도 그와 같은 것이어서 그건 죽은 믿음입니다.” 감정과 이성으로 시작된 믿음은 의지와 실행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 조정민 목사님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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