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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빌립보서 빌립보서 2장 19-30절

조정민 2020.03.24 19:41 조회 수 : 105

 ”누구 일을 하고 있나”

21-22 그들이 다 자기 일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을 구하지 아니하되… (디모데는)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1. 세상에 가장 흔한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장 귀한 것이 사람입니다. 사방에 사람이 가득하지만 진실한 한 사람 찾기가 어렵습니다.

2. 대기업 회장이건 한 정당의 대표이건 막상 일을 시작할 때 믿고 그 일 맡길 사람이 없다고 탄식합니다. 유독 우리나라 지도자만의 탄식일까요?

3. 바울이 빌립보교회에 쓴 편지 가운데 뜻밖에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 사람들 속내를 알고 보면 다들 자기 일 밖에 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4. 바울 주변에 하나님 일한다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또 사도 바울의 이름이 두루 알려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왔겠습니까?

5. 그러나 바울이 살펴보니 대다수가 예수의 일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일을 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는 정말 사람 귀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6. “디모데는 아들이 아버지한테 하는 것같이 나와 함께 애썼습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주의 일을 위해 죽게 되어도 제 목숨 돌보지 않았습니다.”

7. 세상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 수없이 많습니다. 자기 일을 위해 목숨을 다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은 정해진 목표를 향해 무섭게 질주합니다.

8.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도 전심 전력을 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적어도 겉보기에는 하나님께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속은 어떨까요?

9. 예수님은 그 속을 훤히 들여다보시고 무섭도록 정확하게 질책하십니다. “너희들은 회칠한 무덤과 같구나.” 속과 겉이 너무 다르다는 얘깁니다.

10. 예수님은 당시 유대교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할수록 그들이 더욱 위선적이라는 사실을 거침없이 나무라십니다.

11. 또 많은 비유로 종교인들의 열심과 바른 영성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주십니다. 선한 사마리아인과 돌아온 탕자의 비유가 다 그 얘깁니다.

12. 하나님의 일은 유능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으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능력과 열심이 잘못이 아니라 성품과 정직이 먼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사랑하는 삶이고 이웃을 정직하게 섬기는 삶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