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의 위임식”
33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1. 모세가 제사장의 권한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첫 제사장들의 탄생입니다. 백성들의 이목이 쏠린 중요한 의식입니다.
2.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모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 수많은 시선이 움직입니다. 제사장의 화려한 복식과 경건함에 모두 감동했을 것입니다.
3. 비싼 관유 곧 향기로운 기름이 성막과 성물 뿐만 아니라 제사장에게도 아낌없이 부어졌습니다. 이어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가 드려집니다.
4. 화목제 순서 가운데 특이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숫양을 잡아 그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엄지 손가락, 그리고 엄지 발가락에 바릅니다.
5. 제단에 뿌렸던 피를 왜 아론의 몸에까지 발랐을까요? 비록 신체 일부에만 피를 발랐지만 제사장의 전신을 정결하게 한 것과 같은 의식입니다.
6. 그 피를 뿌린 의도는 분명합니다. 성막의 모든 것이 정결해야 하는 것과 같이 제사장도 정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론 아들들도 바릅니다.
7. 이 의식을 시종 지켜보는 백성들의 눈에는 성막이나 제사장이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았을까요?
8. 성막과 제사장에게 기름을 바르거나 부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장소이건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건 다 거룩함이 본질입니다.
9. 흥미로운 것은 제사장 위임식이 일주일 동안 계속된 것입니다. 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에 필적하는 시간입니다.
10. 백성의 죄를 대속할 제사장의 신분을 이 땅에서 새롭게 창조하신다는 뜻을 비친 것에 비길 만합니다. 더구나 이들의 외출은 7일간 금지됩니다.
11. 모세는 또 자신의 몫으로 주어질 뒷다리를 포기하고 가슴부위의 고기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권리포기의 절제입니다.
12. 하나님의 일은 성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하나님과 친밀해야 가능합니다. 일주일간의 화목제를 통해 제사장은 하나님만으로 충만함을 누립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어야 백성을 섬깁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으로 충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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