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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08장 22-36절

조정민 2020.03.24 20:04 조회 수 : 8

 ”일주일 간의 위임식”

33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1. 모세가 제사장의 권한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첫 제사장들의 탄생입니다. 백성들의 이목이 쏠린 중요한 의식입니다.

2.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모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 수많은 시선이 움직입니다. 제사장의 화려한 복식과 경건함에 모두 감동했을 것입니다.

3. 비싼 관유 곧 향기로운 기름이 성막과 성물 뿐만 아니라 제사장에게도 아낌없이 부어졌습니다. 이어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가 드려집니다.

4. 화목제 순서 가운데 특이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숫양을 잡아 그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엄지 손가락, 그리고 엄지 발가락에 바릅니다.

5. 제단에 뿌렸던 피를 왜 아론의 몸에까지 발랐을까요? 비록 신체 일부에만 피를 발랐지만 제사장의 전신을 정결하게 한 것과 같은 의식입니다.

6. 그 피를 뿌린 의도는 분명합니다. 성막의 모든 것이 정결해야 하는 것과 같이 제사장도 정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론 아들들도 바릅니다.

7. 이 의식을 시종 지켜보는 백성들의 눈에는 성막이나 제사장이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았을까요?

8. 성막과 제사장에게 기름을 바르거나 부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사를 드리는 장소이건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이건 다 거룩함이 본질입니다.

9. 흥미로운 것은 제사장 위임식이 일주일 동안 계속된 것입니다. 이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것에 필적하는 시간입니다.

10. 백성의 죄를 대속할 제사장의 신분을 이 땅에서 새롭게 창조하신다는 뜻을 비친 것에 비길 만합니다. 더구나 이들의 외출은 7일간 금지됩니다.

11. 모세는 또 자신의 몫으로 주어질 뒷다리를 포기하고 가슴부위의 고기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나누어 먹습니다. 권리포기의 절제입니다.

12. 하나님의 일은 성결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극히 하나님과 친밀해야 가능합니다. 일주일간의 화목제를 통해 제사장은 하나님만으로 충만함을 누립니다. 내게 부족함이 없어야 백성을 섬깁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으로 충분해야 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