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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13장 47-59절

조정민 2020.03.24 20:13 조회 수 : 24

 ”정결하게 옷 입으라”

57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으로 만든 모든 것에 색점이 여전히 보이면 재발하는 것이니 너는 그 색점 있는 것을 불사를지니라

1. 사람은 먹고 마시고 옷을 입고 삽니다. 의식주는 인간의 환경에 속하지만 인간의 조건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몸과 같이 정결함의 대상입니다.

2. 과거 의복의 소재는 베나 털이나 가죽이었습니다. 이들 소재에는 사람의 피부에 악성 피부병을 초래한 곰팡이류가 서식할 수 있었습니다.

3. 옷에 푸른 색이나 붉은 색의 색점이 생기면 이 옷 또한 제사장에게 보여야 했습니다. 이런 것까지 성경에 기록할 필요 있나 싶지만 중요합니다.

4. 공동체의 삶은 모두가 모두에게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그들의 삶의 양식도 서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입니다.

5. 개인주의는 근대로 접어들면서 팽배한 의식의 단면입니다. 개인의 가치에 주목해 더 많은 비중이 주어졌지만 공동체가 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6. 사실 대중적인 위생과 보건은 지금도 한 국가의 국격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그만큼 정결함과 깨끗함은 국민 전체 보건 의식의 산물입니다.

7. 오늘날 옷은 디자인과 가격이 중요하지만 지난 시대의 사람들에게 옷은 정결함이 더 중요했습니다. 때문에 좋은 옷이란 깨끗한 옷입니다.

8. 옷은 사람의 피부와 닿게 마련이어서 옷을 피부와 같이 여긴 것입니다. 제사장은 따라서 악성피부병을 진단하듯 옷에 생긴 것을 식별했습니다.

9. 그는 색점을 살핀 뒤에 이레 동안 간직했다가 다시 살핍니다. 색점이 더 짙게 퍼졌으면 악성 곰팡이류에 속한 것으로 판정하고 불태웠습니다.

10. 그러나 색점이 퍼지지 않았으면 옷을 빨게 하고 다시 이레 동안 두었다가 수선해서 입을 것인지 아니면 끝내 태워야 할 것인지 결정했습니다.

11. 정결법은 광야를 살던 백성의 일상 생활의 규례입니다. 지금은 누구도 옷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할지라도 교회나 병원에 가져가지 않습니다.

12. 그러나 지금도 원칙은 같습니다. 옷은 나만을 위해 입지 않습니다. 불결한 옷이나 자극적인 옷은 여전히 이웃에게 불편함을 줍니다. 옷은 날개이기보다 인격입니다. 나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옷에서 신앙도 함께 묻어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