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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16장 23-34절

조정민 2020.03.24 20:19 조회 수 : 15

 ”스스로 괴롭게 하라”

31 이는 너희에게 안식일 중의 안식일인즉 너희는 스스로 괴롭게 할지니 영원히 지킬 규례라

1. 대속죄일. 온 국민이 죄로부터 풀려나는 날입니다. 절기 중의 절기입니다. 안식일 중의 안식일입니다. 온 백성이 이날은 금식하고 절제했습니다.

2. 얼마나 기뻤을까요? 얼마나 자유로움을 느꼈을까요? 온 나라 온 백성이 한 믿음 한 기쁨 안에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한껏 누렸겠지요.

3.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는 사람이 올해 다시 병원으로부터 당신 아무 병도 없이 건강하다는 판정 소견서를 받아 들어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4. “당신 이제 죄가 없습니다.” 이 한마디를 듣는 기쁨은 몸의 건강 진단보다 더한 기쁨입니다. “온 백성이 무죄입니다.” 이건 은혜의 기적입니다.

5. 수많은 사람들이 죄에 짓눌려 삽니다. 죄의식과 죄책감이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큰 고통입니다. 죄 사함이야말로 선물 중에 가장 큰 선물입니다.

6. 만약 무기수나 사형수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받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하겠습니까? 무죄 석방보다 더 간절한 게 없을 것입니다.

7.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 무죄 방면의 날입니다. 생사의 기로에서 목숨을 건진 날입니다. 그러니 이런 안식과 기쁨의 날이 어디 있겠습니까?

8. 이 날은 아무도 일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라고 한들 일이 손에 잡히겠습니까? 그야말로 일반 안식일에 비할 수 없는 날입니다.

9. 그런데 한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스스로 겸손해져야 합니다. 스스로 괴롭게 하라는 말의 속뜻입니다. 영혼이 겸손해야 합니다.

10. 이때 겸손이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인간됨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떠난 것이고 속죄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말합니다.

11.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겸손의 출발점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죄를 용서받게 되면 스스로 겸손한 것이 정상입니다.

12. 그럼 모두가 다 겸손해질까요? 아닙니다. 여전히 교만한 사람이 있으니까 겸손해져야 한다는 규례를 덧붙인 것입니다. 그러면 죄 용서를 받고도 교만한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용서 안 받은 것입니다. 스스로 걷어찬 것과 같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