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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레위기 레위기 23장 33-44절

조정민 2020.03.24 20:32 조회 수 : 10

 ”은혜를 기억하는 삶”

42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주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주할지니

1. 이스라엘 백성들 최대의 절기는 초막절입니다. 새해를 알리는 나팔절, 이어서 모든 백성의 죄가 용서되는 대속죄일, 그 다음이 초막절입니다.

2. 초막절은 수장절로도 불립니다. 유월절, 오순절의 시기가 곡식 추수기간인 것에 비해 수장절은 과일 추수 기간입니다. 우리 추석과 같습니다.

3. 죄의 사함을 받는 것보다 큰 기쁨이 없습니다. 그 후에 이어지는 초막절은 기억을 위한 절기입니다. 출애굽 이후 광야의 삶을 기억합니다.

4. 따라서 초막은 광야를 전전하면서 살았던 장막과 같은 임시 거처입니다. 때문에 초막절은 장막절로도 불립니다. 은혜의 삶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5. 숱한 인생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 모든 갈림길은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로 구별됩니다. 그 기억에 따라 미래도 결정됩니다.

6. 어떤 사람들은 원망을 기억하고 분노를 떠올립니다. 그들은 암울한 과거에 붙들려 살아갑니다. 때문에 모든 관계가 어둠 속으로 함몰됩니다.

7. 반면에 또 다른 사람들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를 떠올립니다. 그들은 자격 없는 자신에게 베풀어진 것들을 다른 이들에게 다 되돌립니다.

8. 따라서 초막절은 기억 훈련입니다.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훈련입니다. 해마다 허술한 초막을 짓고 일주일간 편치 않게 생활합니다.

9. 지금의 풍요함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기억하고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은혜의 삶에 감사합니다.

10. 하나님은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삶을 기뻐하십니다. 부모도 그렇지 않습니까? 자녀들이 부모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실만으로 기뻐합니다.

11. 가진 것이 부족해서 불행하지 않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을 잊고 살기에 불만입니다.

12. 가진 것이 없어도 웃고 사는 사람이 있고 다 가져도 화난 사람이 있습니다. 무슨 차이입니까? 기억의 차이입니다. 감사의 차이입니다. 무엇보다 기억이 힘입니다. 어떤 것보다 감사가 능력입니다. 이 둘이 은혜의 채널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