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맡겨진 자”
43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1. 살다 보면 불가항력적인 일을 겪습니다.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가세가 기우는 것도 그렇고 사람이 아픈 것도 그렇습니다.
2. 누가 아파서 아픈 사람이 있으며 스스로 망하고 싶어서 망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때로는 최선을 다하고 죽을 힘을 다해도 잘 안 됩니다.
3. 결국 밑바닥까지 내려가게 되고 몸을 팔아야 할 지경에 이릅니다. 더 이상 팔 수 있는 것이 없으면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을 팔아야 합니다.
4. 그래서 하인이 생기고 종이 됩니다. 하나님은 그러나 함께 있는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몸을 팔더라도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라 하십니다.
5. 물론 그들에게 안방을 내주라고 하시지 않습니다. 품꾼이나 다른 임시 일꾼들과 같이 지내도록 하되 희년까지 그들과 함께 지내도록 합니다.
6. 평생 내쫓지 말라는 얘깁니다. 당연히 무위도식하게 내버려두라는 말이 아니어서 적절하게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라고 하십니다.
7. 일을 시킬 때 어떤 강도로 일을 시켜야 할까요? 마구잡이로 부려먹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무 그 사람을 종 부리듯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8. 가난이나 부채 때문에 주종관계가 되거나 아랫사람 윗사람 관계가 되면 모든 관계가 수직적으로 변합니다. 그곳에 무슨 화평이 있습니까?
9. 누구나 힘을 갖게 되면 먼저 표정과 얼굴이 달라집니다. 힘이 기준인 사람은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10. 그래서 이방인을 대할 때 항상 부드럽게 대하라고 하십니다. 무자비하게 대하거나 가혹행위를 일삼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가이드 라인입니다.
11. 희년법의 근본정신은 결국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입니다. 토지공개념이나 사회보장제도의 취지를 거슬러올라가면 여기서 비롯된 것입니다.
12. 더 중요한 것은 진정한 자유입니다. 예수님은 죄에 묶여서 종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년을 선포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 소식이 복음입니다. 그 복음이 구원입니다. 구원을 맛본 사람은 다시 죄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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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