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옮겨 붙은 사람”
12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
1. 일생이란 한 번 산다는 뜻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생입니다. 지우개로 지워서 새로 쓸 수가 없고, 딜리트 키를 누르고 리셋할 수가 없습니다.
2. 자칫 게임에 중독되면 인생도 게임처럼 언제건 내 마음대로 떠날 수 있고 원하면 또 다른 아이디로 새로 시작할 수가 있을 것이라 착각합니다.
3. 그야말로 착각입니다. 인생은 때문에 언제든지 명징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곧 일생을 가장 아름답고 알차게 살고자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4. 신앙은 그 점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일생의 바른 목적과 방향을 검증해놓은 길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정은 각자의 몫입니다.
5. 신앙은 그러나 인생의 속도를 올리기 위한 추진력이 아닙니다. 신앙은 처음부터 끝까지 방향입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방향 점검입니다.
6. 신앙은 욕망이 이끄는 삶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인도할 따름입니다. 다만 그 목적이 참으로 강렬한 불길과 같습니다.
7. 그 불길은 신기하게도 어느 누구도 태우지 않습니다. 반대로 인간의 야망, 타오르는 욕망은 자신을 비롯해서 사방을 태워서 파멸로 이끕니다.
8. 그 불길은 인간의 내면을 밝히고 흔들리지 않는 소망의 등대로 우뚝 솟습니다. 때문에 어둠을 항해하는 인생 누구나 볼 수 있는 불꽃입니다.
9. 그 불길은 일단 사람에게 옮겨 붙기만 하면 결코 사람을 게으르게 하거나 포기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과 인내의 불길을 더합니다.
10. 그 불길에 사로잡힌 사람은 오직 한가지 열망을 갖게 됩니다. 일생이 그 불길로 영생이 되는 진리의 삶을 누군가에게 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11. 시도 바울이 자신을 재판하는 왕들에게 이 불길을 증언합니다. “내가 지금 사슬에 묶여 있는 것 외에는 당신들도 나처럼 되기를 원합니다.”
12. 그는 또한 믿음의 제자들에게 열변을 토합니다. “아무쪼록 너희들은 나를 본받는 자가 되어라.” 교만해서가 아닙니다. 내면의 타오르는 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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