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으시는 제사”
8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1. 어떤 관계이건 관계가 유지되고 관계가 끊어지는 이유는 동일합니다. 서로가 약속을 지키면 관계도 지켜집니다. 약속을 어기면 관계는 깨집니다.
2. 약속은 온전히 인격과 인격 간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뢰가 깨어질 때 더 이상 예전 관계와 같을 수 없습니다.
3. 대개 사과하고 다시 약속하지만 그러나 벌써 신뢰 관계는 금이 간 것입니다. 용서하고 용서받지만 그러나 어떤 용서도 완전한 용서란 없습니다.
4. 하나님의 용서는 어떨까요? 하나님의 용서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용서입니다. 기억에서 지워버리는 용서입니다. 사실무근의 용서입니다.
5. 동이 서에서 먼 것 같다고 표현합니다. 바다에 빠진 바늘을 찾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표현합니다. 주홍같이 붉은 죄도 희게 한다고 표현합니다.
6. 어떻게 이게 가능합니까?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용서입니다. 그 사랑은 무한한 것입니다.
7. 그 사랑은 온 인류의 모든 죄를 합한 것보다 큽니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걸 알게 하기 위한 선물이 바로 구약 시대의 제사입니다.
8. 죽음으로 치러야 할 모든 죄를 제사로 대신했습니다. 인간의 생명으로 값을 치러야 할 모든 죄악을 동물을 제물로 드림으로 용서받았습니다.
9. 반복되는 제사와 반복되는 용서는 사랑의 크기를 깨닫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용서의 뜻과 멀어진 제사에 고개를 돌립니다.
10. 성전 뜰만 밟고 가는 걸음을 외면하셨고, 예물과 제사로 하나님을 달래려고 하는 태도에 등을 돌리셨고, 헛된 제물 냄새에 코를 막으십니다.
11. 더 이상 제사를 원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관계를 끊지 않으셨고, 오직 인간을 죄로부터 돌이키는데 집중하십니다.
12. 마지막으로 용서를 선언하십니다. 십자가에서 팔을 벌리고 절규하듯 선포하십니다. “나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으리라.” 영생은 죄를 이기는 능력입니다. 진실로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입니다. 날마다 이웃을 용서하는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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