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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시편 시편 121편 01-8절

조정민 2020.03.28 19:47 조회 수 : 42

 ”무한한 도움의 근원”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1. 사람은 사람과 더불어 살기에 인간입니다. 혼자 사는 존재라면 인간이 아니라 인이라고 했겠지요. 인간은 다 출생에서 사망까지 함께 삽니다.

2. 누구나 홀로 와서 홀로 떠난다고 말하지만 지켜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어나고 지켜보는 중에 떠납니다.

3. 이처럼 인생의 처음과 끝은 철저히 의존적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어떨까요? 누가 혼자 살며 홀로 존재할 수가 있습니까?

4. 인생의 과정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의존적입니다. 의존적이라는 말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5. 다만 성인이 되면 대부분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독립한다고 해야 스스로 생계비를 벌어가며 산다는 것이 고작입니다.

6. 불현듯 찾아오는 외로움은 고사하고 문득문득 엄습하는 두려움 하나도 혼자 맞닥뜨리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은 보면 볼수록 작고 연약합니다.

7. 그래서인지 성경은 사람을 양에 비유합니다. 스스로 인간임을 자부할지라도 지극히 무력하고 소심하며 의존적인 양과 다르지 않은 까닭입니다.

8. 양은 목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넘어지면 혼자 못 일어납니다. 지극한 근시라 쉽게 길을 잃습니다. 잘못 따라가다 같이 죽습니다.

9. 그러니 내가 양과 같은 존재임을 알면 어떻게 선한 목자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삯꾼을 조심하겠습니까?

10. 순례의 길을 떠난 시편 기자가 탄식합니다. “내가 산을 향해 눈을 든들 대체 도움을 어디서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는 산 너머를 봅니다.

11. 인간이 존재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도움은 같은 인간에게서 찾을 수 없습니다. 물질로부터도 찾을 수 없습니다. 오직 한 분 하나님입니다.

12.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도 인간의 마음을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이 증거합니다. 인간의 내면은 하나님이 오셔야 비로소 정돈이 됩니다. 빛이 임해야 비로소 어둠이 떠납니다. 그분이 게셔야 모든 것이 비로소 의미를 지닙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