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인 데서 풀리는 길”
2 이르시되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로 들어가면 곧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1. 일하다 보면 때로 윗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시킵니다. 명령이나 지시에 대한 반응이 다릅니다. 불순종과 불만에 찬 복종과 순종입니다.
2. 지시를 받은 자리에서 안 되는 이유나 못하는 이유를 들이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속으로 불만이지만 하는 수 없이 하는 체하기도 합니다.
3. 드물게 순종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아마도 선한 목적이나 동기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기꺼이 명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4.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면서 갑자기 나귀를 타시겠다고 하십니다. 어디어디로 가서 나귀 새끼가 묶여 있을 테니 풀어오라고 명하십니다.
5. 먼저 제자들이 순종합니다. 다음 나귀 주인이 순종합니다. 끝으로 주인집에 묶여 있던 나귀, 아직 사람이 타본 적이 없는 나귀도 순종합니다.
6. 나귀는 평생 주인 집에 묶여서 주인을 위해 짐을 등에 지고 다녀야 하고 때로는 짐과 함께 사람을 태워야 할 것입니다. 그 나귀가 풀려났습니다.
7. 나귀는 덕분에 예수님을 태웠습니다. 제자들이 제대로 찾았고 주인이 선뜻 응한 결과 나귀는 예수님을 태우고 가면서 호산나 함성을 듣습니다.
8.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해방을 원했습니다. 독립을 원했습니다. 메시아를 갈망했지만 그 메시아를 잘 몰랐습니다.
9. 로마의 통치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했고, 무거운 세금이 면제되기를 원했고, 동시에 도적과 강도와 같은 위험으로부터는 안전하기를 원했습니다.
10. 예수님은 그런 메시아로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들에 묶여 살아야만 하는 세상의 본질로부터 풀어주시기 위해 세상 가운데 오셨습니다.
11. 제자들조차 예수님께서 세상의 것들을 빼앗아주기를 원했지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고 하나님의 것을 되찾고자 하십니다.
12. 예수님을 태웠던 나귀가 뭘 알겠습니까? 그러나 구원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골고다에 오를 때 구레네 시몬이 또 다른 나귀가 되었습니다. 그도 구원의 통로가 되었습니다. 묶여 사는 우리도 풀어 쓰기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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