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불쌍합니까?”
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1. 죽음은 단순히 죽음의 일이 아닙니다. 죽음은 삶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곧 삶의 태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2. 죽으면 끝이다. 죽은 뒤에 뭐가 있다고 그러느냐? 한 줌 흙이고 한 줌 재가 되는 것이 전부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육신의 삶이 전부입니다.
3. 사는 동안 잘 먹고 잘 입고 잘 지내면 되는 것이고, 욕망에 이끌리는 대로 사는 것 말고 더 잘 사는 길은 없습니다. 욕망에 충실한 삶입니다.
4. 그러나 육신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육신의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집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마땅히 대비해야 합니다.
5. 비록 죽음 이후의 모든 것이 모호하고 혼란스럽고 또 사후세계에 대한 각 종교간의 입장과 설명도 다르지만 결코 무심할 수 없는 일입니다.
6. 가장 이해가 쉬운 것은 인과율 기준에 비춰 행한 대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설명이야말로 일반적인 윤리와 도덕에도 맞는 논리와 주장입니다.
7. 그러나 그리스도의 구원과 부활은 이 기준 자체를 뒤흔들어놓아 상식과 이성적 사고를 불편하게 합니다.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벌을 말합니다.
8. 한 번 죽고 영원히 사는 삶과 두 번 죽는 삶을 말합니다. 비록 정서에 맞지 않아도 이걸 알고 믿게 되면 생전의 삶에 더욱 깨어 있어 집중합니다.
9.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고 그리스도인들이 그토록 굳게 믿는 부활이 사실이면 이 땅, 이 시간의 삶은 그야말로 수험준비 기간일 뿐입니다.
10. 물론 같은 입시생이라도 준비하는 태도는 극과 극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놀 것 다 놀고 할 것 다하는 수험생도 있습니다.
11. 그러나 바울은 신앙을 그처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부활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 것들에 한눈 파는 것은 비참하다 통탄합니다.
12. 몰라서 막 사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사후세계가 없다고 굳게 믿고 사후대책을 외면하는 것이야 어쩌겠습니까? 그러나 부활을 믿는다 하면서도 현세주의자들과 꼭 같은 것을 바라며 산다면 그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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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