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의 일을 버리다.”
11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
1. 어리면 나만 생각합니다. 작은 사람은 내 입장이 먼저입니다. 생각이 좁은 사람은 내 일이 전부입니다. 늘 전체를 보지 못해 부분에 매달립니다.
2. 그러면 어떻게 어른이 됩니까? 어떻게 해야 사람이 커집니까? 또 생각이 넓어집니까? 정말 어떻게 해야 부분만을 보는 눈으로 전체를 봅니까?
3. 사도 바울은 제 경험에 비춰서 단언합니다. 사랑 받아야 가능하고 사랑할 줄 알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된 것 같아도 허사입니다.
4. 사랑이 없으면 세상을 다 안다고 한들 무슨 소용입니까? 사랑하지 않으면 내 몸을 불살라 내어준들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다 무익합니다.
5. 바울은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사랑의 속성을 열거합니다. 참고 견디는 것이 사랑입니다. 겸손하고 절제하고 진리를 따르는 것이 사랑입니다.
6. 사랑하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상대방을 먼저 생각합니다. 상대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내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7. 이때 비로소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참 어른이 되면 비로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깨닫습니다. 어른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8. 바울 자신이 그렇게 깨닫고 나니 자신의 옛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깨닫는 것… 하나에서 열까지 다 어린아이와 같았습니다.
9. 다 된 줄 알았습니다. 다 아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항상 옳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 그게 모두 다 착각이었습니다.
10. 눈 멀고 귀 멀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는 상징적인 사건을 경험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눈이 멉니다. 아나니아 안수로 눈뜹니다.
11. 눈을 다시 뜨는 순간 그의 눈에서 비늘이 벗겨집니다. 동시에 어린아이의 생각과 버릇도 벗겨집니다. 그는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12. 이제 어린아이의 치졸함에서 졸업입니다. 어린 생각이나 버릇과도 결별입니다. 아버지와 형제를 사랑하고 아버지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상하게 사랑이 커질수록 내가 별 것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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