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하나입니다.”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1. 사람의 몸은 신비합니다. 어떻게 이토록 정교할 수 있습니까? 얼마나 많은 세포가 한 몸을 이룹니까? 100조. 무려 100조의 세포가 있습니다.
2. 우리 몸은 또 제각각 특정한 기능을 행사하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지체로 이루어져 있습니까? 그 많은 지체들이 있지만 몸은 단 하납니다.
3. 그 많은 지체들이 서로 다투기를 합니까? 아니면 어느 한 기능이 다른 기능을 무시하거나 멸시합니까? 아니면 서로 비판하거나 비난합니까?
4. 완벽한 조화 아닙니까? 둘이 있어야 할 것은 둘이 있고, 하나로 족한 것은 하나 있습니다. 다섯이 필요한 것도 있고 열 개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5. 바울은 지금 교회공동체를 우리의 몸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교회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한 성령으로 한 몸이 된 공동체입니다.
6. 교회공동체는 더 이상 유대인이냐 헬라인이냐 따질 것 없습니다. 종이냐 자유인이냐 시비할 것 없습니다. 또한 남녀를 차별할 이유도 없습니다.
7. 사실 가정도 그렇지 않습니까? 가족이란 어떤 공동체입니까? 구별되지만 차별이 없는 공동체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서로 사랑합니다.
8. 능력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고 성품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지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약해도 비난 받는 일이 없고, 강해도 군림하지 않습니다.
9. 가정이 존재하는 이유나 목적은 오직 하납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기에 서로 세워주는 일입니다. 그냥 인정하는 것입니다.
10. 가족이라고 하지만 다른 점에 주목한다면 달라도 보통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다르다고 나무라지 않고 달라서 오히려 더 존중해줍니다.
11. 교회도 그래야 하는 곳 아닙니까? 자녀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부부가 성숙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과 같이 기다려야 하지 않습니까?
12. 왜 그래야 합니까? 우리 모두가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홀로서는 결코 완전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가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같이 있어야 한 몸입니다. 한 몸이 되는 성숙을 모르면 안타깝게도 일생 미숙한 채로 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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