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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03장 16-23절

조정민 2020.03.29 18:59 조회 수 : 16

 “어리석은 자가 되라”

18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 지혜라는 말이 점점 퇴색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사귈 때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나 공직자를 선출할 때 더 이상 지혜를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2. 스펙이나 커리어가 우선입니다. 이력서에는 내가 무엇을 했고 내가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사실 달리 소개할 수도 없습니다.

3. 그러나 정작 그 이력서를 믿었다가는 낭패를 겪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분명 없는 것을 날조한 것도 아니고 허위로 기재한 것도 아닙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를 소개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객관적이라고 여겨지는 경력도 들여다보면 그 조직 내의 평판에 차이가 많습니다.

5. 때문에 이력서 한 장보다 면접을 더 중시하기도 하고, 짧은 시간의 면접보다도 믿을만한 사람의 추천서 한 장에 더 큰 신뢰를 두기도 합니다.

6.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맺어야 하며 무엇을 기준으로 사람을 분별해야 합니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7. 성경은 그 기준이 분명합니다. 첫째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모든 것이 여기서 출발합니다.

8.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존재입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말하는 세상 속에서 절대적 기준입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 속에서 불변입니다.

9. 이게 왜 중요합니까? 중력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내 힘 때문이 아니라 중력이 나를 붙들기 때문입니다.

10. 이 힘을 아는 것이 어리석은 일입니까? 이 힘을 알기에 겸손하다면 바보 같은 일입니까? 보이는 것만을 능력으로 삼는 것이 우둔함입니다.

11. 사람들이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사람의 기준입니다. 세상이 지혜롭다고 하는 것은 세상의 기준입니다. 하나님은 전혀 다른 기준을 제시합니다.

12.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다는 길을 가라. 사람들이 대로로 몰려가면 한적한 길을 택하라. 올라가겠다고 아우성이면 내려가라. 갖겠다고 혈안이면 외면해라. 누가 보기에도 어리석은 것을 굳이 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