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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요나 요나 1장 01-17절

조정민 2020.03.31 08:32 조회 수 : 91

 “깊은 잠에 빠진 요나”

5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1. 큰 바다에서 폭풍을 만난 배는 속수무책입니다. 바람을 피할 항구가 가까이 없는 한, 배는 바람 잘 때까지 견디는 것 외에 할 일이 없습니다.

2. 그야말로 자연의 위력 앞에 겸손해집니다. 그리고 신을 찾는 것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책입니다. 선원들이 각자의 신을 부릅니다.

3. 바람이 더욱 거세지면 다음 조치가 배를 가볍게 하는 것입니다. 배에 싣고 가던 화물을 부득불 바다에 던져야 합니다. 참으로 힘든 결정입니다.

4. 때로는 먼 항해의 필수품인 식료품마저 포기해야 합니다. 이리 죽으나 저리 죽으나 마찬가지라고 하지만 산 자들은 끝까지 생명을 붙듭니다.

5. 선원과 선객들 모두가 생사의 경계를 헤매고 있는데 놀라운 일을 목격합니다. 하나님의 사람 요나가 배 밑층에 내려가서 깊이 잠듭니다.

6. 선장이 요나를 찾아와 깨웁니다. “어찌된 일이오? 일어나시오. 당신 하나님께 기도하시오. 혹시 그 하나님이 우리를 구해줄지 어떻게 알겠소?”

7. 마땅히 기도해야 할 사람이 당연히 기도해야 할 때 깨어 기도하지 않고 잠들었을 때 그는 세상으로부터 가슴 아프게 이런 소리를 듣게 됩니다.

8. 사실 이 환란이 누구 때문인지를 따질 것도 없습니다. 요나는 이미 자기 때문인 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렸기 때문입니다.

9.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는데 그는 다시스 행 배를 탔습니다. 그는 속을 끓였습니다. “왜 하필 니느웨입니까? 왜 하필 제가 가야만 합니까?”

10. 요나의 옹졸함과 편협함, 교만과 불순종은 어느 모로 보아도 선지자나 예언자답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요나를 쓰십니다.

11. 요나를 바다에 빠뜨려서라도 쓰시고 물고기 뱃속에 넣어서라도 쓰십니다. 그 과정을 통해 풍랑을 만난 선원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12. 바다의 폭풍은 배 안에서 누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경외감을 가졌는지를 드러냅니다. 누가 참 믿음을 가졌는지 누가 참 예배를 드리는지를 밝혀줍니다. 한가지 신비는 하나님께서 늘 부족한 사람을 쓰신다는 것입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