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리가 변한 줄 알았습니다.”
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1. 쉽게 사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선히 잘못을 인정하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한 순간에 풀어지게 만듭니다.
2.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그렇게 말해놓고, 그렇게 해서 사람의 마음을 돌려놓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면 어떻습니까? 배신당한 느낌입니다.
3. 그러면 그 다음의 사과는 소용이 없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가 오히려 뻔뻔해 보일 뿐입니다. 사과해도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4. 사람의 인내는 잘 해야 삼세 번입니다. 반복하는 실수에 누구도 너그럽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어떠실까요? 사람에 비할 수 없이 오래 참습니다.
5.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셔서 쉽게 분노를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사람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에 즉시 재앙을 주시지 않습니다.
6. 하나님의 인내는 놀랍습니다. 인자가 놀랍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인내가 무한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인간이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7. 그래서 인간에게 무한의 길 영원의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 길이 곧 돌이키는 길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이켜 영원의 품에 안기는 길입니다.
8. 그 길의 출발지가 예수님입니다. 그 길의 목적지가 하나님입니다. 그 길의 안내자가 성령님입니다. 세 분이 힘을 합쳐 자녀들을 도우십니다.
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이키는 제대로 된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너희는 겉에 입은 옷을 찢지 말고 너희의 속마음을 찢고 내게로 돌아오라.”
10. 유대인들은 큰 슬픔과 회개를 표현하기 위해 자주 옷을 찢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찢어진 옷을 보며 물으십니다. “네가 정말 달라진 게 뭔데?”
11. 용서를 구하고 잘못을 계속하는 아이나 옷을 찢고 가증한 일을 그치지 않았던 제사장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둘 다 중심이 변치 않았습니다.
12. 우리는 다 변한 줄 알았습니다. 정말 선진국이 된 줄 알았습니다. 큰 교회가 많아 신앙이 깊어진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속내를 다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너희가 달라진 게 뭔데?” 예전 그대롭니다. 사실 더 타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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