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가운데 태어나다”
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1. 갓난 아이의 티없이 맑은 얼굴을 보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그 아이에게서 무슨 흠을 찾을 수 있으며 무슨 잘못을 따질 수가 있습니까?
2. 갓난 아이가 엄마 품에 잠든 평온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왜 인간에게 평화가 절실한지 절로 기도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 모습은 부분입니다.
3. 아이는 자라면서 투정하고 떼쓰기 시작합니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기도 전인데 부모가 감당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누구한테 배웠을까요?
4. 따로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거친 부모 아래 자란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좀처럼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5. 학교를 다니면 더 좋아집니까? 직장에 들어가면 더 훌륭해집니까? 결혼을 하면 인격이 성숙합니까? 나이가 들면 이제 인품이 온전해집니까?
6. 개인적인 편차가 크기는 하지만 교육과 관계를 통해 어른이 되는 과정은 분명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책임지는 역량을 점점 키워줍니다.
7. 하지만 수많은 어른들이 어른 아이들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어른 아이가 되었을 뿐입니다. 둘 다 남을 탓하는 버릇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8. 신앙은 어떻습니까? 훨씬 낫습니다. 종교인으로 성숙한 사람들의 특징은 남 탓이 아니라 내 탓입니다. 또한 타인을 더 경청하고 더 배려합니다.
9. 그러나 부족합니다. 여전히 한 순간에 무너집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어떻게 다윗이 간음하고 살인합니까? 성경은 그래서 그를 기록합니다.
10. 다윗은 깊이 깨달았습니다. “어머니가 죄 가운데 나를 잉태하였고, 나는 죄 가운데 태어났습니다.” 죄를 어머니 탓으로 돌리려는 게 아닙니다.
11. 원죄로부터 누구나 자유로울 수 없다는 통찰입니다. 내 선행이 아무 소용없다는 고백입니다. 거듭나지 않으면 구원의 길이 없다는 선언입니다.
12. 어떻게 거듭납니까? 내게 아무런 선함이 없다는 자각입니다. 나 자신에 대한 절망입니다. 온전히 상한 심령입니다. 철저한 회개의 결단입니다. 만약 손톱만큼이라도 내가 괜찮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거듭나기란 틀린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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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