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에서 건져주시다”
7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1. 첫사랑이 시작될 때는 다들 눈이 멉니다. 제 정신이 아닙니다.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습니다.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굳게 믿습니다.
2. 시간이 지나면 제 정신을 차립니다. 눈을 덮었던 가리개가 벗겨집니다. 내가 왜 이 사람을 사랑했나 뭘 보고 그랬나 내가 속았다 싶습니다.
3.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분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합니다.
4. 문제는 그 감동이 가시기도 전에 고난이 닥치고 환난이 나를 덮치는 현실입니다. 믿음으로 일껏 가나안에 도착했더니 기근을 만난 격입니다.
5. 왜 안 믿다가 믿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납니까? 왜 새로 잘 믿어보겠다고 결심하고 새벽예배까지 드리는데 원치 않는 사건들이 계속 터집니까?
6. 하나님 믿으면 사람들과의 관계도 예전보다 좀 더 원만해져야 되는 것 아닙니까? 이전보다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더 힘들어지면 어떡합니까?
7. 다윗이 그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골리앗을 쓰러뜨릴 때가 절정이고, 골리앗을 죽이고 나서 점점 힘들어져 십수년 광야를 전전합니다.
8. 숨어도 숨어도 추적하는 발걸음이 내 곁에 있습니다. 밀고자들의 눈이 더 두렵습니다. 그 시간이 오래 가면 당연히 인생이 황폐해지겠지요.
9. 그런데도 다윗은 고난을 노래하고 구원을 찬송합니다. “내 주께서는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십니다. 내 원수가 망하는 것을 똑똑히 봅니다.”
10. 아직 환난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원수가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바라는 것들을 실제로 보고, 보지 못한 것을 뚜렷하게 봅니다.
11. 그래서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깁니다. 싸워서 이기는 대신 견디고 견뎌서 이깁니다.
12. 하나님은 환난을 면제해주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환난이 지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언제 나를 건졌는지 알지 못하는 동안 나는 광야를 지났습니다. 때로 죽음을 내 눈앞에 들이댔던 자들이 안개처럼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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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