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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시편 시편 056편 01-13절

조정민 2020.04.01 08:14 조회 수 : 9

 “왜 두려워하는가?”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 깜깜한 밤길을 걸으며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를 비겁하다고 나무라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잡아주거나 등을 토닥이며 안심시킵니다.

2. 아이의 두려움과는 달리 어른은 훨씬 더 많은 두려움과 맞닥뜨립니다. 생각의 폭이 넓어지면서 어른은 우선 가상의 상황들이 두렵습니다.

3. 현실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험에 비춰 기어이 일어날 것만 같은 미래의 일들이 두렵습니다. 때로는 당장의 위협보다 그 미래가 두렵습니다.

4. 이런 두려움은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인간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첫 번째 조치는 울타리를 만들고 담을 쌓는 것과 같은 안전의 확보입니다.

5. 가인의 후예들은 동으로 동으로 가면서 성을 쌓습니다. 에녹성을 쌓고 점차 바벨탑을 쌓습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면 다시 남을 두렵게 합니다.

6.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두 번째 조치는 인간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의 힘을 의지하여 그와 연합하는 길입니다. 전략적 동거인 셈입니다.

7. 그러나 모든 합종연횡이 숱한 배신으로 깨어집니다. 같은 배를 타고 있으나 목적이 다릅니다. 배 안에서도 남몰래 힘을 기르느라고 분주합니다.

8. 인간의 역사는 이 두려움의 수레바퀴가 굴러간 흔적입니다. 성경은 이 수레바퀴를 멈추고 쉼을 누리도록 끝없이 인간에게 권면합니다.

9. 예수님은 인간의 두려움이 낳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간곡한 어조로 말씀하십니다. 그분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일러주십니다.

10. 일찍이 다윗이 깨달았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출구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의지하는 출구입니다.

11. 그는 이제 천만인이 나를 둘러치려 하여도 두렵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혈육인 사람이 내게 무슨 짓을 한들 그게 무슨 대수냐고 반문합니다.

12. 다윗은 이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하심을 알기에 그는 이미 영원의 거처에서 노래합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안전의 확보에 매달리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상황이 반전됩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