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를 어떻게 다스리나?”
14 그들에게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 다니게 하소서
1. 사람이 살다가 억울한 일을 겪으면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립니다. 내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야말로 뼈가 삭습니다.
2. 이런 일이 수없이 반복되는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하늘을 향해 실소합니다. 도대체 하나님이 어디 있어? 하나님이 있기나 하다는 말인가?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힘겨운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 계신 하나님을 대합니다.
4. 고아와 과부들을 지극한 눈빛으로 지켜보시는 하나님,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자들을 버려두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분은 곧 아버지십니다.
5. 힘 있는 자들, 소유가 차고 넘치는 자들, 내 인맥으로 무슨 일이건 할 수 있다고 믿는 자들, 나만큼 의로운 자가 어디 있느냐고 굳게 믿는 자들…
6. 하나님이 비록 의인과 악인에게 고루 해를 비추시고, 비를 내리되 고루 비를 내리시지만 그들이 구원의 손길을 거부할 때 물끄러미 바라보십니다.
7. 예수님은 말씀해주십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구원은 목이 뻣뻣한 의인들에게 줄래야 줄 수가 없습니다.
8. 구원은 오직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자들에게 베풀 수 있을 따름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그분을 의지할 때 조용히 오실 뿐입니다.
9. 다윗이 권력의 정상 부근에서 곤두박질칩니다. 올라가려고 했던 것도 아닌데 어디 한 사람 하소연할 데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도망을 다닙니다.
10. 그는 자신을 죽이고자 서성이는 자들에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분노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잊지 않았습니다.
11. 사방에 악인이 득실대는 것이 하나님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모든 악을 하나님께 고발함으로 악을 이깁니다.
12. 괴물이 되는 지름길은 끝없이 괴물을 증오하고 괴물과 싸우는 길입니다. 다윗은 그 길을 가지 않습니다. 그도 악인을 저주합니다. 편히 죽게 하지 말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벗어납니다. 그는 먼저 자신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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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