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이가 거두시다”
21절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1. 욥의 고난이 시작됩니다. 화불단행입니다. 네 가지 화가 연이어 닥칩니다. 스바 사람이 욥의 종들을 죽였고, 번개가 쳐 양과 종을 사릅니다.
2. 이어서 갈대아인들이 세 무리를 지어 들이닥쳐 낙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으며, 마지막은 강풍에 집이 무너져 자녀 열 명이 다 죽습니다.
3. 한가지라도 정신이 아득할 판인데 두 인재와 두 천재지변으로 욥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상실은 슬픔을 초래하고 분노를 촉발합니다.
4. 욥은 이 상황에서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를 드립니다. 옷을 찢고 머리를 미는 것은 큰 슬픔의 표현입니다.
5. 그러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욥은 땅에 엎드립니다. 대개는 실신할 일입니다. 정신을 잃거나 미쳐버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6. 이 순간 욥의 선택은 예배입니다. 예배는 어떤 순간이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태도에서 비롯됩니다. 항상 내 자리를 기억합니다.
7. 욥의 고백은 충격적입니다. 그가 평소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드러냅니다.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이십니다.”
8. 대개 이런 고백은 하나님께서 그 동안 내게 주신 것이 내 수중에 아직 남아 있을 때 ‘주셨으니 거두어가셔도 좋다’고 하는 인사말입니다.
9. 실제로 내 손에 아무것도 없을 때 드리기가 불가능한 얘깁니다. 그런데 어떻게 욥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마음을 지킨 까닭입니다.
10. 욥은 하나님이 주신 그 많은 재산과 사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평과 원망이 없습니다. 평정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11. 우리가 참된 예배자라면 욥과 같은 태도여야 마땅합니다. 만약 욥이 그 동안 예배를 통해 나의 만족을 구해왔다면 이 말은 불가능합니다.
12. 결국 신정론의 핵심은 ‘인생 끝까지 남길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입니다. 나보다 하나님이 더 중요하다면 마지막 선택은 예배입니다.
하나님. 과연 조건 없는 믿음이 가능한가? 세상이 믿는다는 사람들에게 조롱하듯 묻습니다. 각 사람의 예배로 찬송으로 대답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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