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한절 묵상

최근 한절 묵상

더보기

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03장 1-10절

조정민 2022.01.31 00:51 조회 수 : 12

 “긴 터널에 들어서다”
 
1절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1. 욥은 모든 재물과 모든 자녀를 잃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전신에 종기가 나는 고통 속에서도 불평의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2. 욥을 위로하기 위해 먼 길을 온 세 친구가 침묵 가운데 일주일이나 그를 지켜봅니다. 그런데 뜻밖에 욥이 입을 열어 자신을 저주합니다.
3. 물론 하나님을 저주한 것은 아닙니다. 사탄은 어떻게든 욥이 하나님을 저주하기를 바랐고, 그의 아내도 공공연하게 이를 부추겼습니다.
4. 욥은 끝까지 자신의 입술을 지켰습니다. 복을 주신 이가 화를 주신들 어떻게 그분을 저주할 수 있겠느냐고 오히려 아내를 나무랍니다.
5. 그러나 긴 병에 용사가 없고 큰 고난에도 의인이 없습니다. 몸과 마음이 허물어지면 더 이상 견디기 어렵습니다. 한계를 맞았습니다.
6.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무슨 신앙이냐고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런 고비를 맞거나 견디거나 이겨본 적이 없다면 할 수 없는 말입니다.
7. 욥은 결코 하나님을 저주하지 못합니다. 대신 그는 자기 자신을 저주합니다. 마치 살인할 수 없는 사람이 자살 시도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8. 그는 자신이 잉태된 밤과 출생한 낮을 한탄합니다. 차라리 출산의 과정이 멈추고 유산되거나 사산이 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라 탄식합니다.
9. 여기서 믿음의 가닥을 발견합니다. 믿음은 감정과 이성과 의지의 전 인격적인 반응을 통해서 수용하지만 때로 그 셋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10. 이성은 여전히 신뢰하지만 감정이 메마르거나 균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성도 감정도 굳건한 것 같은데 의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11. 때로는 이성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데도 감정과 의지로 신앙을 끌어갈 수 있습니다. 욥은 격해진 감정으로 자신의 신앙을 뒤흔듭니다.
12. 탄식과 절망은 기도가 되어야 하지만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에 놓인 것입니다. 누가 비난할 수 있습니까? 긴 터널이 시작됩니다.
하나님. 하나님의 임재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현실이 바뀌지 않을 때 누구도 탓하지 않겠습니다. 제 자신조차 원망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 페이스북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