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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05장 17-27절

조정민 2022.01.31 01:02 조회 수 : 22

“내 무지에 무지하다”
 
17절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1. 아는 것은 힘입니다. 그러나 안다는 사실이 스스로 대견스러워 누군가에게 그 힘을 자랑하거나 과시하는 것은 극히 조심할 일입니다.
2. 첫째는 내가 아는 것이 지닌 한계 때문입니다. 아는 것 자체가 제한적입니다. 아는 것은 대부분 내 경험과 지식입니다. 온전하지 않습니다.
3. 마치 진리처럼 여겨졌던 이론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뒤집히는 것을 자주 보아왔지 않습니까? 그러니 앎은 그 자체로 제한적입니다.
4. 사실 한계를 지닌 것은 인간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만이 아닙니다. 내가 직접 받은 계시도 제한적입니다. 대부분 개인사에 불과합니다.
5. 둘째는 사람마다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천차만별입니다.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서 동일한 얘기를 들어도 각자 다르게 듣습니다.
6. 그러니 어떤 경험이나 생각을 일반화해서 보편적인 기준이나 원칙으로 주장하는 것은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자칫 상처를 안겨줍니다.
7. 셋째는 옳은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깊은 슬픔에 오래 잠겨있는 것은 좋지 않지만 반드시 나무랄 수만 없는 일입니다.
8. 영적 침체에서도 속히 벗어나야 한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당장 자리를 떨치고 일어나라고 말하는 것과는 별개의 일입니다.
9. 우리가 때로 너무 가까이 다가갔다가 더 멀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로 힘겹게 도와주다가 관계가 오히려 끊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10. 이유는 나의 무지 때문입니다. 한 인간이 자신의 감정을 처리하는 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무지의 결과입니다.
11. 닭의 알을 지켜보면서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도록 기다리면 병아리가 되지만 성급한 마음에 껍질을 깨뜨리면 계란 후라이 되는 거지요.
12. 엘리바스는 욥에게 인과응보를 인정하고 속히 회개하라고 다그치지만 욥에게는 슬픔이 가실 시간, 하나님에게 돌이킬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하나님.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한 자녀들에게 더 많은 훈계로 질리도록 하지 않게 하소서. 내 원대로 섬기지 말고 아버지 원대로 섬기게 하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