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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14장 1-22절

조정민 2022.02.02 20:36 조회 수 : 138

 “희미한 부활의 소망”
 
13절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 누군가에게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하는 것은 일종의 믿음입니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거나 불평하는 것도 일종의 신뢰를 전제한 행동입니다.
2. 하나님을 향한 욥의 항변은 그의 미묘한 내면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은 죽음보다 고통스럽고 원망이 가득합니다.
3. 욥은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합니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죄인 다루듯 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도 말씀하지 않고 침묵을 지킵니다.
4. 그의 항변은 개인적인 탄식을 넘어 인간 실존의 보편적인 문제를 거론합니다. 극한의 진통 속에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통탄과 호소입니다.
5. “인생은 짧은데 걱정은 너무 많습니다. 꽃은 얼마나 빨리 시들며 그림자는 얼마나 속히 지나갑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6. “사람이 얼마나 살지 당신께서 결정하신 일 아닙니까? 이제 제발 품꾼처럼 보낸 하루만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내버려두십시오.”
7. 욥은 기막힌 생각을 합니다. “저를 저승에 숨겨두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사람들은 이승이 아무리 힘들어도 저승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8. 그러나 욥은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운 탓에 스올에 잠시 숨어있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진노가 가라앉을 때까지입니다.
9. 스올은 죽음의 세계입니다. 스올은 죽은 자들을 다시 산 자의 세상으로 토해 내지 않습니다. 욥은 그래서 하나님께 특별히 부탁합니다.
10. “때를 정해 두셨다가 다시 기억해 주십시오.” 욥은 부활 생명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의 신앙에는 희미한 부활의 그림자가 보입니다.
11. 하나님을 향한 욥의 항변은 신앙의 본질에 다가갑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궁극적인 하나님의 은혜는 죽음을 이기는 생명입니다. 
12. 신앙의 본질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욥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했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품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 십자가의 사랑으로 저희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이 생명 때문에 어떤 고난도 이길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