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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15장 01-16절

조정민 2022.02.02 20:38 조회 수 : 40

 “충고가 비난이 되다”
 
5-6절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1. 원래 그럴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비난할 의도로 찾아간 게 아닙니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가 감정이 격해지자 곁길로 빠집니다. 
2. 엘리바스는 논쟁의 자리에서 가장 연장자입니다. 과거에는 어디서나 연장자가 가장 지혜로운 자로 인식되거나 상응하는 대접을 받았습니다.
3. 욥의 답변과 하나님께 기도하는 태도에 엘리바스는 비위가 상하고 말았습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욥의 태도가 하나님께 불경스럽습니다.
4. 그래도 그 동안은 욥이 지혜롭고 점잖다고 생각해왔는데 실제 와서 보니 욥이 한없이 어리석고 고집불통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5. 다들 한마디씩 하고 나자 엘리바스가 다시 입을 엽니다. 그 입에서는 분노 가득한 경책의 말이 쏟아집니다. 아마 욥이 놀랬을 것입니다.
6. “네 죄가 네 입을 부추겨서 그 혀로 간사한 말만 하게 하는구나. 너를 정죄하는 것은 네 입이지 내가 아니고, 네 입술이 불리한 증인이다.”
7. 엘리바스는 욥이 하나님을 떠났다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인데 욥은 더 이상 지혜로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8. 그는 다시 욥의 나이를 들어 비난합니다. “우리 중에는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있다.”
9. 당시는 나이가 직급과 같은 사회입니다. 아마 엘리바스 나이가 욥의 아버지뻘 되었던 모양입니다. 욥의 분노를 젊은 치기로 치부합니다.
10. 엘리바스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욥의 지혜 없음을 나무랍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가 오히려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 아닙니까?
11. 참된 지혜자는 자신의 지혜로 누군가를 질책하거나 굴복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특히 깊은 고난 가운데 있는 사람은 위로할 따름입니다. 
12.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사람에게 회개하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침묵 가운데 나 같은 죄인은 왜 이런 고난이 없는지 자문합니다. 
하나님. 왜 저 사람이 저런 고난을 겪는지 따지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왜 저런 고난을 겪고 있지 않은지 묵상하게 하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