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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욥기 욥기 27장 1-12절

조정민 2022.02.06 00:45 조회 수 : 106

 “믿음으로 저주하다”
 
5절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
1.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 사람을 보면 경탄하게 됩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어디서 저런 결기가 나오나 싶습니다.
2. 자신의 결백함이나 정당함을 끝까지 주장하는 이는 사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사람입니다. 거짓을 붙들고는 끝까지 버티기 어렵습니다.
3. 욥은 누가 봐도 하나님께 버림 받은 사람입니다. 당연히 그의 친구들도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다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회개를 요구합니다.
4. 그러나 욥은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물러설 수가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결백을 포기할 수 없고 진정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5. 친구들이 무슨 말을 하건 욥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는 적당히 타협할 수 없습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 앞에서 무죄입니다.
6. 비록 하나님이 무죄를 선언해주시지 않는다 해도 그는 항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그 태도를 문제 삼아 비난을 퍼붓습니다.
7. 욥의 태도는 사실 아이러니입니다. 자신의 주장에 대해 손을 들어주지 않는 하나님을 원망하면서도 그 이름을 걸고 결백을 주장합니다. 
8. 그는 친구들과의 대화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그는 불의한 재판관의 집 문을 밤새 두드리듯 하나님과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9. 이번에는 욥이 최후통첩과 같은 말을 합니다. “나는 결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않겠고 내가 죽기 전에는 나의 온전함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10. 그냥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단순히 서운하거나 화가 난다고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욥의 생애가 녹아있는 말입니다.
11. 그는 마침내 저주의 기도를 합니다. “나의 원수들은 악인이 받는 대가를 받고, 나를 대적하는 자들은 악인들이 받을 벌을 받기를 원한다.”
12. 저주의 기도는 불신의 기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원수를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의 기도이자, 그의 심판을 신뢰하는 희망의 몸부림입니다.
하나님. 정말 억울해서 죽고 싶을 만큼 정직하다면 마음껏 저주의 기도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아니라면 스스로를 더욱 더 정결하게 해주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