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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누가복음 누가복음 17장 01-37절

조정민 2022.03.19 18:44 조회 수 : 6

 “단지 무익한 종이라”
 
10절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 처음 신앙을 갖게 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실은 세상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 것입니다. 그보다 먼저 관점이 달라진 것입니다.
2. 만사 보기 나름입니다. 내 관점에서 보면 억울한 일도 그 사람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나면 세상이 다릅니다.
3. 전에는 세상이 부조리와 불합리고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 모든 문제의 뿌리에 나 자신이 놓여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수치심을 갖습니다.
4. 남을 탓하던 버릇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모든 것이 내 탓이라는 자성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내게 엄하고 남에게 관대합니다.
5. 그렇게 내가 변하면 이웃과의 관계도 몰라보게 변합니다. 시선이 달라졌고 어투가 달라졌고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온유합니다.
6.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가는 말이 거칠면 거칠수록 어조가 높지만 반대가 되면 점점 조용해집니다.
7. 이웃과의 관계 속에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습니다. 섭섭함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나를 알면 알수록 감사가 늘고 서운함이 적습니다. 
8. 전에는 사사건건 섭섭하고 분노가 쌓였는데 돌이키고 나면 내가 남을 섭섭하게 만든 일이 기억나고 기도를 해도 내 죄를 고백합니다.
9. 사실 섭섭한 일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십자가의 사랑을 받을 수 있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막힌 사건입니다.
10. 그래서 나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더니 사람 앞에서도 나를 내세우기보다 나의 연약함과 무익함을 자각할 따름입니다.
11. 비로소 성숙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성숙함을 한마디로 정의합니다. “할 일을 다하고도 그냥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그렇게 말하여라.”
12. 한 일도 없이 생색을 한껏 내는 세상입니다. 남이 한 일을 마치 내가 다한 것처럼 떠벌리는 일터입니다. 믿음은 침묵하고 웃습니다.
주님. 자기를 알리지 않으면 몸값을 올릴 수 없다는 것 아시지요? 그래도 잠잠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그 무익함을 진실로 깨닫도록 해주소서.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