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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에스라 에스라 02장 01-70절

조정민 2022.04.28 03:55 조회 수 : 23

“그들은 왜 돌아갔나?”
 
68절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1. 거처를 옮기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비록 포로로 붙들려와서 고생스럽게 살아도 시간이 오래 되면 돌아가기 힘듭니다.
2.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명분에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신앙이 그 어떤 삶의 기준보다 소중한 백성이라 더욱 당연합니다.
3. 그러나 70년 세월은 많은 것을 바꿔놓습니다. 대다수 사람들의 입장이 되면 현실의 무게는 무거워지고 이상의 무게는 가벼워집니다.
4. 에스라 2장 한 장 전체가 귀국한 사람들의 명단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괴로운 부분입니다. 읽을까 말까를 놓고 잠시 망설입니다.
5. 귀국에 앞장선 지도자들도 나와 상관이 없고 귀국한 자들의 숫자도 더욱 관심이 없습니다. 읽는다면 정말 결심 하나로 읽는 것뿐입니다.
6. 그러나 성경은 나 같은 사람도 그 명단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막연하나마 절박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명단은 언제나 하나의 기준입니다.
7. 만약 그 명단이 내가 치른 시험의 합격자 발표 명단이라면 눈을 크게 뜨고 그 명단을 살필 것이고 내 이름을 찾으면 얼마나 기뻐합니까?
8. 따라서 아무리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지명 이름일지라도 그들과 그곳에 함께 지내다 같이 움직이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9. 비록 누구든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귀국 허락이 떨어졌지만 각자 간절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응답은 각각입니다.
10. 흔히 그게 왜 기도할 일이냐고 따지는 사람이나 무조건 가야 한다고 다그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하나님보다 앞선 사람의 음성입니다.
11. 귀환은 첫째가 자발성입니다. 귀환 이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고난입니다. 기뻐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의 연속입니다.
12. 첫 귀환자들은 옛 성전 터에서 기쁨의 예물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신앙입니다. 성전은 언제나 성전된 자들이 먼저 마음으로 짓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과 하나님을 향한 헌신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잠잠히 머물러 있겠습니다. 사랑과 기쁨이 차오를 그 때 달려가겠습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