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하나님이 가르쳐 주신 소중한 말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빌사일삼, 곧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이다. 덴마크에서도, 이스라엘에서도 나는 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성경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히브리어, 헬라어 등으로 성경을 공부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성적인 신앙과 감성적인 신앙의 균형을 조금씩 잡을 수 있었다. 이성적인 신앙은 신학적 지식 등을 쌓는 것이고,
감성적인 신앙은 성령의 은사를 받는 것을 말한다. 감성적인 신앙에 치우치면 신학적 무지 속에서 감성의 한계를
절감하게 된다. 반대로 이성적인 신앙에 치우치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들을 부인하는 죄를 범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유학시절 공부할 시간이 빠듯할 때도 기도와 성경 공부를 균형있게 맞춰가려고 애썼다.
그 말씀 속에는 '내가 주장하는 대로 기도하지 말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기도하라'라는 가르침이 담겨
있었다. 우둔한 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몰라 우왕좌왕할 때가 많았다. 하나님께 여쭈면 그분은 내가 묻지
않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지혜를 주셔서 바쁘고 빠듯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주신다.
날마다 드리는 기도가 주님께 상달될 때 우리 삶뿐 아니라 이 세상에 놀랄 만한 은혜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기도의 힘이다.
/ 기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