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특별히 아끼는 선글라스가 하나 있다. 이 선글라스 렌즈가 정확히 어떻게 가공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걸 써 보면 모든 것이 달리 보인다. 초록빛은 더 강한 초록빛으로, 노랑색은 더 밝은 노랑으로 보인다.
모든 색깔이 좀더 생생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래서 이것을 벗기가 싫을 정도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힐
때 그것은 마치 이런 선그라스를 착용한 것과 흡사하다. 모든 것이 달리 보이는 것이다! 인생의 목표는 더 선명해지고,
삶은 새로운 활력으로 가득 차며, 그 분의 영광에 사로잡힌 자들에게서만 맛볼 수 있는 심령의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인생을 위한 하나님의 가장 시급한 관심사는 우리가 그저 도덕적이며 책임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그할 수 있는 존재, 심지어 영적으로 신비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은 인생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다가도 당혹하게 하며, 꾀어 들이면서도 논란을 야기하고,
노를 자극하다가 위로를 베풀고, 무엇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자극한다.
그래서 중요한 관심사는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야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좀더 편하고 성공적인 인생으로 바꾸어
주실까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성도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순종해야 하나님의 탁월하심이
우리 삶의 현장에서 좀더 분명하게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 내면의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