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음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나는 예수님을 사랑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들은 예수님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간디의 눈에 비친 크리스천의 실상이었다. 그에게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작은 예수로 보이지 않았다.
인도의 정복자였던 영국 크리스천들은 인도 땅에서 무자비하게 땅과 재산을 약탈했다.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고
인도인들을 노예로 부리고는 예수님을 믿으라고 전도했다. 간디가 보기에 그들은 결코 예수님을 사랑하는 자도,
예수님을 닮으려는 자도 아니었다.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는 그 탁월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처럼 뛰어난 진돗개가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진돗개는 주인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대나 경찰에서는
한 사람이 평생 수색 및 경비용 개를 다루지 않으니 개의 입장에서 보면 주인이 계속 바뀌는 셈이다.
진돗개는 옛 주인을 잊지 못해 새 주인을 따르지 않기에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부적격일 수밖에 없다.
인간에 대한 진돗개의 충성심이 이 정도인데 반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교회 안과 밖에서 주인을 스스로 바꾸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진정 주님이 내 속에서 좌정해 계심을 믿는다면, 신앙의 내면화를 추구한다면 그런 이중성이 드러날 리가 없다.
/ 내게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