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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사랑의 실체

    • 이한규
      *.155.90.95
    • 2011.01.06 - 03:49  1436

  니코스 카잔차키스(Nikos Kazantzakis)는 1942년 ‘그리스인 조르바(Zorba the Greek)’를 발표해 명성을 떨쳤습니다.

한때 ‘조르바형 인간’은 자유인의 표상처럼 되었습니다. 조르바에겐 가식과 우유부단이 없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현미경으로 물을 보고 벌레가 우글거린다고 갈증을 참을 거요, 아니면 현미경을 확 부수고 물을 마시겠소?

왜 손가락 하나가 없냐고요? 물레 돌리는데 자꾸 거치적거려 도끼로 잘라버렸어요.” 자유를 위해 소중한 것도

잘라버리는 인간상이 조르바형 인간상입니다.

  조르바형 인간상에는 위험도 많습니다. 그는 남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관계 맹(盲)’입니다. 그가 한국인이라면

이런 말을 잘할 것입니다. “나는 뒤끝이 없어!” 그는 ‘자신의 내면’과는 친하지만 ‘자신의 이웃’과 친하기 힘들고, 오늘의

자유를 추구하지만 오늘의 자유를 제한할 때 주어지는 내일의 참된 자유에는 무지합니다. 3천 번 이상의 비공식 결혼을

통해 얻은 체험을 진짜 지식이라고 여기는 돈키호테형 조르바는 ‘햄릿형 영혼의 반면교사’는 될지언정 ‘보통 영혼의

정식교사’는 될 수 없습니다.

 조르바라는 캐릭터로 자기 초월을 추구했던 카잔차키스는 신성을 경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성을 경외했습니다.

‘오! 아름다운 크레타의 영혼’에서 그는 노래합니다. “주님! 저는 당신의 활입니다. 저를 그냥 썩지 않게 당기소서!

너무 세게 당기진 마소서! 부러질까 두렵습니다. 세게 당기소서! 당신 뜻이라면 부러져도 좋습니다.”

 자기 초월 사상을 추구했던 그에게 신성에 대한 경외가 있었던 것은 그도 신의 절대 사랑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 프란체스코’에서 그는 썼습니다. “어느 날, 프란체스코가 눈물 흘리며 예수께 말했네/ 해와 별과 글라라와

자매들/ 모든 아름다운 것을 다 사랑하니/ 주여! 당신만 사랑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소서!/ 그때 주님은 미소 지으며

대답하셨네/ 프란체스코! 그만 울라! 너 사랑하는 것 나도 사랑해!”

 ‘성 프란체스코’에는 이런 얘기도 그려져 있습니다. “성 프란체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서로 사랑했다. 수도사들은 그들의

영적 사랑을 이해 못하고 수군거렸다. 어느 추운 겨울날 글라라는 떠났다. 배웅나간 프란체스코가 말없이 눈 덮인 길을

바라볼 때 갑자기 글라라가 돌아서서 물었다.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들은 다시 만나기 힘듦을 잘 알고 있었다.

프란체스코는 말없이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 산의 눈이 녹고 꽃이 필 때쯤이면!’ 그 순간, 갑자기 눈이 녹으며

산자락에 꽃이 피었다.”

 절대 사랑은 기적을 만듭니다. 카잔차키스는 ‘성 프란체스코’에서 사랑의 실체를 이렇게 역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나는 편도나무에게 말했다. 편도나무야! 내게 하나님에 대해 말해줘! 그때 편도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로마의 찬란한 왕좌보다 베들레헴의 초라한 마구간이 사랑을 더 잘 말해줍니다. 초라한 곳에서라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

그 꽃향기를 날려 보낼 때 절대 사랑은 실체를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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