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 리처드 에어 부부는 "자연에서 배우는 행복의 기술"에서 게에 대한 흥미로운 관찰기를 소개하고 있다.
게를 잡아서 얕은 양동이에 넣으면 금방 밖으로 빠져 나온다. 그런데 게 두마리를 같은 양동이에 넣으면 서로
빠져나가겠다고 싸우다 결국 두 마리 모두 나오지 못하고 만다. 왜냐하면 게는 '서로를 끌어내리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양동이를 게로 가득 채워 넣으며, 게들은 모두 밖으로 나오려고 기를 쓰다 한 마리도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된다. 게의 어리석은 행태는 우리에게 반면교사의 눈을 뜨게 하고, 자신만 잘살면 된다는
의식이 결국은 공멸로 가는 길임을 암시한다.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침식된 우리 사회오 사람들의 병든 생각을 치료하는 길은 더 많은 병원을 짓는 데 있지
않다. 우리의 병든 정신을 치료하느 길은 먼저 소외되고, 가난하고,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삶이 어떠하든지 간에 한 가지는 분명하다. 모든 인생은 역사의 지평에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반드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그 영향력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냐, 죽이는 것이냐 하는 것일 뿐이다.
타인을 배려하는 삶, 그 사람을 영적으로 성공시키는 삶을 통해 축복의 근원으로, 은총의 통로로 거듭나고
도약하기를 기도한다.
/ 희망은 사람 사이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