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작가 C. S. 루이스는 "기적(Miracles)"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묘사한다. "하나님은 다시 올라가시려고
내려온신다. 절대적 존재의 최고점에서 시간과 공간 속으로, 인간 속으로, 자신이 창조한 자연의 뿌리와 바닥까지 내려오신다.
이것은 모든 식물의 패턴과 같다. 식물은 스스로 하찮아져서 자곡 죽은 듯이 보이는 씨앗이 되어 땅에 떨어져야 한다. 그러면
새 생명이 다시 올라온다. 이것은 모든 동물의 패턴이기도 하다. 충만하고 완전한 유기체에서 캄캄한 자궁 속의 정자와 난자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고 나면 완전한 태아에서 아기로, 마침내 성인으로 올라간다. 우리의 도덕적, 정서적 삶도 이와 같다.
먼저 전적인 부인이라는 죽음과도 같은 과정에 복종해야 한다. 그러면 여기에서부터 완전히 빚어진 성품으로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 시작된다. 죽음과 다시 태어남이 핵심원리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함께 하셨던 최고의 자리를 떠나 자신을 낮춰 인간이 되셨다. 그리스도가 보이신
겸손의 본 너머에는 그 일을 통해 성취하신 일이 있다. 바로 우리의 영혼을 구속하신 일이다.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새롭게 하는 일은 반드시 여기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기꺼이 버리신 것이 무엇인지 기억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그분의 본을 충실하게 따르며 남을 자신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될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사랑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가장 고상한 지식, 예수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