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전 제자 대학에서 학기마다 보여주는 영화가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제목의 프랑스
애니메이션입니다. 원래는 자연보호 홍보용으로 만들었는데, 이 영화를 보는 우리의 감동은 남다릅니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노인이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황무지에 꿈을 갖고 나무를 심기 시작합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자기 땅도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노인은 수십 년을 꾸준히 나무를 가꾸었고
마침내 그 땅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황무지로 인해 떠났던 사람들이 숲을 이룬 땅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그 땅에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아무도 그 노인이 수고한 결과임을 알지 못합니다. 노인은
삶의 마지막까지 나무 심는 일을 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이 영화를 볼 때마다 비전에 사로잡힌 한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감으로써 새로운
공동체를 일궈 내는 모습에 감동합니다.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는 것도 해산의 수고가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은 것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는 분입니다. 황무지에 심었던 씨앗들이 이제는
제법 숲을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세게비전 제자대학의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교회를 섬기고
있고, 저의 동역자가 되어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 다시 쓰는 두 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