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목사님이 목회자 DTS를 졸업하고 나서 울산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그 교회가 부흥해 혼자 감당하기가
어려워지자 전도사 한 분을 초빙해서 함께 사역했다. 그 두 분은 얼마 동안 같이 사역을 했고 교회는 더욱
부흥했다. 그러던 어느 주일 아침에 설교를 하러 강대상에 올라섰는데 성도들이 몇 명 밖에 나오지 않고
다 어디로 가고 없었다. 나중에 알아보니 함께 사역하던 전도사가 교인들을 다 이끌고 다른 곳에 가서 교히
개척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배신감, 분노, 스트레스를 받응 이 목사님은 간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간 치료를 받은 그분을 다시 방문했을 때 옴이 엉망이 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목사님이 말하기를
자신이 병원에 있는 한 달 동안 하나님께 '어떻게 그렇게 배신할 수 있습니까?'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그때
하나님이 '네가 강단에서 설교한 내용을 삶 속에서 행하지 못하고 사니까 성도들이 갈등하다가 떠난 것이다.
전도사가 데리고 나간 것이 아니다'라고 이해시켜 주셨다고 한다.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이 배신하고 떠나고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사랑받고
인정받고 감사받는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셨다. 예수님은 마지막까지 그들을 사랑하는 말씀밖에 하지
않으셨다. 이것이 예수님의 모습이다.
/ 그리스도인의 권리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