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홉킨스는 YWAM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이자 기름 부음 넘치는 중보 기도 강의자로 잘 알려져 있다. 언젠가 강의 중에 매일 읽는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나눴다.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그날 성경 읽기를 건너뛰었더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했을 거라고 했다. 조이 도우슨 여사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그날 주신 성경 말씀을 건너뛰고 읽지 않은 것'을 꼽는다.
내게도 이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 슬픈 일을 당한 사람과 만나기로 한 날 아침이었다. 나는 그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기도하고 있었다. 아무리 기도해도 막막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어서. 그 날 읽어야 할 시편 말씀을 펴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바로 그 시편 말씀에서, 오늘 만나기로 한 사람에게 정확히 들어맞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다. 내가 섬기는 교회나 강사로 초대받은 자리에서 전해야 할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읽는 성경 말씀을 통해 받은 경험이 여러 차례 있다. 궁금했지만 풀지 못하던 성경의 어떤 부분이 다른 말씀을 읽던 중에 퍼즐이 딱 들어맞듯 이해되고 깨닫게 되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적도 많다. 이처럼 성경은 기록된 하나님의 음성이다.
/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은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