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에서 최우선으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다. 그 무서운 암도 조기에 정확힌 진단하면 치료가 가능하다. 우리 마음이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도 '너 자신을 알라'라는 주제를 철학의 최고 논점으로 삼은 것이다.
마음의 세계에서 암에 해당하는 것은 교만이다. 이 교만 증후군을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 왜냐하면 겸손에 이르기 전까지는 그 어떤 성공과 성품도 불완전하며, 암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교만한 사람의 명성은 머지않아 날아가 버린다. 성공도 은혜로 그렇게 날아가게 된다. 세상에서뿐 아니라 최후에 하나님 앞에서도 그렇게 되어 버린다.
그렇다면 교만 증후군은 어떤 것인가? 바로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다. 세상은 악하고 자기는 공의롭다고 생각하는 습성, 자기는 절대 정직하다고 믿는 습성,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습성, 항상 자기가 결론 내리려는 습성, 자기는 늘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습성, 화해하거나 용서하지 않는 습성, 감사할 줄 모르는 습성, 자기가 혼자 다 했다고 생각하는 습성 .. 이러한 성향이 농후하다면 성공과 영화로운 삶, 존경과 갈채는 영원히 내 것이 아니라 찰나적인 안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가 내가 아닌 하나님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 지혜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