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먼 틴척입니다. 평소에 돈 벌 궁리만 했던 그는 평생 모은 큰 재산에 대해 침을 튀기며 자랑하면서 노년을 편안하게 보냈습니니다. 그러나 인생의 풍상에 드러난 그의 본질은 탐욕이었습니다. B씨는 아내의 외할머니입니다. 한번은 우리의 부탁으로 그분이 식사 기도를 해주셨는데, 그때 나는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그분은 손을 뻗어 양옆에 앉은 사람들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떨리는 입술로 '예수님, 사랑해요'라고 고백했을 때, 그분의 얼굴 위에 함박웃음이 번졌습니다. 행복한 얼굴 그 자체였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사랑하셨고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셨지만, 우리가 가까이 갈 때마다 우리를 사랑스럽게 토닥거려 주셨습니다. 인생의 풍상이 드러낸 그분의 본질은 사랑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사람들을 향한 사랑…"
인생이라는 시간의 모래밭에 그저 신발 뒤축 자국만 남기는 헛된 인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 햇살 한 숟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