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나와 아내는 집을 한 채 짓기로 했다. 지금은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지만, 그때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고 있을 뿐 전임 사역자나 협동 사역자도 아니었다. 그때 우리는 어디에 집을 지을지 결정해야 했다.
이사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잘 알 것이다. 우리는 집이 일터와 학교, 쇼핑센터,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고려했다. 그렇지만 가장 결정적인 한 가지 요소는 바로 우리 교회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두세 번 가면 되었고, 단지 베이스 기타만 치면 되었지만 하나님은 내게 레위인의 태도를 갖게 하셨다.
오늘날의 찬양 사역자들이 레위 족속의 직계 후손은 아니지만 둘 다 찬양 사역을 한다는 유사점 외에도, 하나님이 레위인에게 요구하신 것과 찬양 사역자에게 요구하시는 것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나님은 단지 재능 있는 음악인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이사 문제를 결정하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온전히 주님께 헌신하기 위한 것임을 깨달았다.
즉, 나의 모든 우선권이 하나님과 그분이 부르신 곳에 있는 것이다. 내가 하루에 80마일씩 달려서 출퇴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비롯해 다른 모든 요소는 이것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았다.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인가를 얻고자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싶었다.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을 드리는 매일의 삶의 태도가 중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진 그분의 레위인들이다.
- 탐 크라우터의 "예배자가 알아야 할 60가지 메시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