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구하나?”
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1. 사람은 늘 사람의 인정에 목마릅니다. 사람은 너나없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듣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그게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2. 그러나 지나치게 사람들을 의식한 탓에 늘 그들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거나 관계가 힘들어지더라도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한다면 문제입니다.
3. 정말 사랑하면 듣기 싫은 얘기 합니다. 나를 위해서는 안 하는 것이 편하고 득이지만 사랑하는 상대를 위해 생각하고 기도하고 말해야 합니다.
4.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고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또 그 말씀대로 살겠다고 애쓰게 되면 입이 무거워집니다. 말하는 것이 더 조심스럽습니다.
5. 특별히 각자 믿음의 분량이 다르기에 내 기준으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이 더욱 어렵습니다. 또 남의 눈의 티보다 내 들보가 부끄럽습니다.
6. 그래서 반드시 해야 할 말을 안 하거나 꼭 전해야 할 말을 놓치는 일이 생깁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면 아예 노라고 말할 줄 모르게 됩니다.
7. 그러고도 스스로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걸음을 걷고 있다고 위안을 삼습니다. 결과적으로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만 익숙한 종교인이 됩니다.
8. 사도 바울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나 갈라디아 교회를 향한 사랑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복음의 변질을 가만 앉아 지켜보지 않습니다.
9. 초대교회를 위협하는 빗나간 교리들에 대해 바울은 무서울 만큼 단호합니다. 순전한 복음 외에 구원에 덧칠하는 가짜 복음에 심히 흥분합니다.
10. “만일 누구든지 여러분들이 이미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있다면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날이 선 칼로 자르듯이 말합니다.
11. 모든 변질은 이득을 추구하는 자들의 계책입니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는 값싼 복음은 성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12. 때문에 바울은 분명합니다. “내가 사람들 듣기 좋으라고 내 말을 한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듣기 싫어도 하나님 말씀대로 전해야만 합니다.” 진짜 사랑이 묻어나는 얘깁니다. 그러나 모두가 동의한 건 아닙니다.
/ 조정민 목사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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