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고 사라지다”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1. 아론의 두 아들이 제 멋대로 제사를 드리다가 죽음을 맞습니다. 이후에 속죄일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세를 통해 아론에게 전달됩니다.
2. 첫째는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위 속죄소에 아무 때나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나타나거나 머무르는 곳이 바로 속죄소, 시은좌입니다.
3. 둘째, 아론이 속죄일 제사를 드리려면 먼저 자신을 위한 속죄제를 드린 다음 대제사장 옷을 벗고 흰 세마포 옷으로 갈아입어야만 합니다.
4. 속옷과 속바지, 띠와 관 모두를 세마포 옷으로 만들었으며 몸을 정결케 씻은 뒤에 입었습니다. 백성의 죄 때문에 입는 평범한 백성의 옷입니다.
5.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속하기 위해 대제사장으로 오셨지만 동시에 속죄제사를 드리기 위해 사람과 동일한 모습으로 오신 것과도 같습니다.
6. 온 백성의 죄 사함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가장 특이한 제물은 염소 두 마리입니다. 제비를 뽑아 한 마리는 속죄제 제물로 드리게 됩니다.
7. 그러나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 염소가 됩니다. 이 염소는 산 채로 두었다가 모든 백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사셀을 위해 광야로 보냅니다.
8. 아사셀의 뜻은 ‘떠나는 염소’지만 사탄이나 사막귀신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 아사셀 염소 또한 백성의 죄를 지고 황량한 광야로 떠납니다.
9. 제사장이 아사셀 염소에게 안수함으로 그 모든 허물이 전가된 염소가 광야 지평선을 넘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았고 그 최후를 확인했습니다.
10. 이 의식은 성소에서 드려진 속죄제사의 효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제물이 피를 흘렸고 피가 제단에 뿌려짐으로 죄는 다 용서되었습니다.
11. 이에 더하여 아사셀 염소는 상징적으로 죄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던 속죄 의식이었습니다. 제사장은 아사셀 염소가 사라지면 이를 선포합니다.
12. “아사셀 염소가 사라졌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죄도 사라졌습니다.” 아사셀 염소는 온 백성의 죄를 해마다 짊어져야 했습니다. 이 의식은 예수님이 모든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갈보리 언덕 십자가로 가신 것의 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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