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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18장 01-8절

조정민 2020.03.25 17:37 조회 수 : 79

 “거기서 나와야 한다”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1. 가야 할 곳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있습니다. 참여해야 할 일이 있고 피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모든 일에 얼굴을 내밀 필요는 없습니다.

2. 더러운 곳을 깨끗하게 할 목적이 아니라면 거기 가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적을 잡을 목적이 아니라면 그 소굴에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3. 바벨론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바벨탑처럼 무너질 것입니다. 천사가 우렁차게 외칩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두 번은 확정되었다는 말입니다.

4. 무너지는 곳에 왜 굳이 들어갑니까? 사람을 구할 목적이 아니라면 기어코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롯의 아내처럼 돌아볼 것도 없습니다.

5. 계시록 18장은 큰 성 바벨론이 망할 때 일어나는 사회 전반의 모습입니다. 사치와 향락을 일삼던 계층부터 극심한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6. 사망과 슬픔과 기근의 재앙이 한 날에 닥칩니다. 세 부류의 사람들이 그 멸망 앞에 통곡합니다. 첫 번째가 바로 땅의 왕들과 통치자들입니다.

7. 당시 로마제국은 지중해를 내해로 삼아 활발한 해상교역을 통해 모든 것을 수입했습니다. 귀금속, 의류, 가재도구, 향품, 식품, 가축, 노예입니다.

8. 천장을 금으로 도배한 집이 있었고, 상아로 다리를 만든 식탁을 500개나 소유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술잔에 보석을 입혀서 쓰기도 했습니다.

9. 오늘도 사치를 일삼는 사람들의 모습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들의 호사를 위해 상인들이 앞다투어 해외에서 그 모든 것을 모아서 가져왔습니다.

10. 그들도 바벨론의 멸망을 슬퍼하고, 그 모든 교역에 종사했던 해운과 무역 종사자들도 땅을 칩니다. “재앙이다. 그야말로 순식간이구나.”

11. 붕괴는 한 순간입니다. 마치 쓰나미가 덮칠 때처럼 그렇게 흔적 없이 사라집니다. 휘황찬란했던 불빛도 사라지고 짙은 어둠이 지배합니다.

12. 성도들의 핏자국이 폐허에서 발견됩니다. 바벨론이 무너진 까닭은 우상숭배와 교회의 박해, 교만과 폭력입니다. 권력을 절대화하는 바벨론은 피와 눈물을 제물로 삼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무너집니다. 곧 무너집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