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구원해보라”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1.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러 오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를 지기 위해 밤새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끝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2. 알고 간다고 십자가의 길이 쉬워지지 않습니다. 어떤 고통과 수치가 가로놓여 있는 길인지 알고 간다고 해서 그 길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3. 사실 십자가의 길은 십자가를 지는 것으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보내심을 받는 순간부터가 그 길의 시작입니다. 곧 성육신 자체가 출발입니다.
4. 바울은 그 길이 하나님이 하나님과 동등한 지위를 포기하고 사람의 모양이 되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 길은 낮아짐과 비움의 길임을 알았습니다.
5. 그냥 비운 것이 아닙니다. 비운 자리에 인간의 죄와 오물이 차오릅니다. 그냥 낮아진 것이 아닙니다. 낮아진 자리에서 뺨을 맞고 채찍을 맞습니다.
6. 십자가를 질 때 그냥 지지 않습니다. 살이 찢어지도록 채찍질을 당하고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벌거벗긴 채 작열하는 태양 아래에 매달립니다.
7. 우리를 구원해달라고 소리치며 따르던 무리가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무리로 변해 십자가 아래에까지 따라와서 조롱하고 서로 마주보며 비웃습니다.
8. 그리고 예수님을 향해 다시 소리지릅니다.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여!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럼 우리가 당신을 구주로 믿으리다.”
9. 예수님에게 십자가 처형을 받도록 배후에서 공들인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처형 때 예수님 양편에 강도 두 사람이 함께 처형 받도록 합니다.
10.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를 받은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들 기억하라는 무언의 메시지였습니다. 알 수 없는 일은 두 강도의 비난입니다.
11. 그들도 예수님께 욕을 해댑니다. 이해가 됩니까? 드디어 한 사람이 제 정신을 차립니다. 그가 예수님께 구원을 청하고 그 즉시 그는 구원받습니다.
12. 자기 자신이나 구원해보라는 무리의 함성에 예수님은 반응하지 않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습니다. 그분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고 그분이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화평을 누립니다. 그래서 구원은 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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