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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07장 17-24절

조정민 2020.03.29 18:54 조회 수 : 3

 “부르신 대로 섬기라”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1. 흔히 역사가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관점을 바꾸면 발전은 허상임을 깨닫습니다.

2. 흔히 규모가 커지는 것, 기능적으로 복잡해지는 것,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 이런 것들을 발전의 테두리에 놓고 보면 분명 발전하고 있습니다.

3. 그러나 지금 인류가 기회비용으로 치르고 있는 것을 따져보면 발전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4. 복음은 이 물살을 거슬러야 생명을 얻는다는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언제나 이제 그만 여기서 돌이키는 일이 모든 결정에 앞섭니다.

5. 멈출 수 있을까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질주하고 있는 이 문명의 속도를 줄일 수 있을까요? 불가능해 보입니다. 누구도 확신이 없습니다.

6. 사실 바울이 살았던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팍스 로마나, 로마 제국의 힘에 의한 질서와 역사의 방향을 돌리는 것은 상상조차 못한 일입니다.

7. 그러나 복음은 인류역사를 BC와 AD로 갈랐으며 로마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습니다. 어떻게 바꿨을까요? 초월적 질서에 순응한 것입니다.

8. 초대 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제국주의적 질서에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의 촘촘한 법제를 바꾸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를 받아 들였습니다.

9. 그들은 신분의 변화나 상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처한 입지나 환경이 어떠하건 그곳에 하나님을 모셔 들였습니다.

10. 그들은 세상 질서 위에 초월적인 질서를 이루었습니다. 주인과 노예가 형제가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피차 서로에게 복종했습니다.

11. 물론 크고 작은 문제가 끝없이 교회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일관된 원칙은 하나님이 부르셨다고 믿는 환경을 거룩하게 만든 것입니다.

12. 그들은 상위질서 속에 편입됨으로 결코 하위질서에 목표를 두지 않았고 덕분에 사람의 종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들은 하나같이 그리스도의 종으로 섬겼습니다. 그들이 숨죽이고 일한 곳마다 소리 없는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