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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절묵상 내용은, 두란노서원 ‘생명의 삶’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의 글들은 허락을 받고 옮겼습니다.


마태복음 마태복음 11장 20-30절

조정민 2022.11.02 18:20 조회 수 : 29

“제대로 쉬는 길”
 
29절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는 내 멍에를 메고 내게서 배우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1. 삶의 리듬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쉼에 대한 갈망이 더 커집니다. 일정한 속도를 넘어서면 내면의 불안이 점점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2. 사람들과의 관계가 얽히면 얽힐수록 단순한 삶에 대한 열망도 더 커집니다. 일정한 범위를 넘어선 복잡한 관계가 더욱 더 외로운 탓입니다.
3. 광속으로 정보가 처리되고 전달돼도 마음은 더 혼란하고, 팔로워가 수 없이 많아도 마음은 더 허전합니다. 그래서 더 소통에 매달립니다.
4. 과연 이 시대가 인간에게 진정한 쉼을 줄 수 있을까요? 노동의 짐은 가벼워졌을지 몰라도 마음의 부담은 결코 전보다 더 가볍지 않습니다.
5. ‘수고하고 무거운 짐’은 점점 더 젊은 세대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옛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유형의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6. 사람과의 경쟁만이 아닙니다. 국경을 넘어선 경쟁만이 아닙니다. 기계와의 경쟁이고 기술과의 경합입니다. 인공지능에 무릎 꿇고 말겠지요.
7. 이제 쉬지 않고 일해야 소용 없습니다. 쉼이 필요한 인간은 쉼을 모르는 존재들에게 역부족입니다. 그들과의 공존이 눈 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8. 인간에 대한 규정만이 아니라 가정과 영혼에 대한 개념도 새로워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신앙도 결국 재해석하겠지요.
9. 그러나 뇌과학은 끝없이 인간 해체를 시도하다 인류의 종말을 앞당기지나 않을까요? 예수님은 오래 전에 이미 말씀해주셨습니다.
10. “인간이 온유와 겸손의 마음을 잃어버리면 허상에 갇히고 말 것이다.” “내 멍에를 메고 함께 걷지 않으면 영혼은 영원히 방황할 것이다.”
11. 사람은 보이는 대로 보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봅니다. 온유와 겸손은 생각을 생각하는 기준입니다. 멍에는 생각을 인도하는 틀입니다.
12. 과학이 인간을 더 도구화하고 사물화할수록 인간은 하나님과 더 멀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본질은 불안이고, 불안한 영혼의 결국은 방황과 죽음입니다. 영혼의 안식은 그래서 여가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 베이직교회 목사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 (시편 119: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