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해 동안 파도에 휩쓸려 다니다가 해변으로 밀려와 싹을 틔우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발간되는 잡지에 의하면 원산지가 남미와 서인도제도인 한 나무 열매가 그렇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열매를 ‘바다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5센티미터 크기의 이 밤색 열매는 아주 단단하며 하트 모양을
하고 있고, 높이 뻗어 오르는 덩굴 가지에서 자랍니다. 다 자란 열매들은 종종 강물에 떨어져 바다로 떠내려가기도
합니다. 몇 해 동안 물결을 타고 다니다가 해변가에 도달하게 되면 싹을 틔우고 자랍니다.
오랜 시간 파도를 이겨내고 생명을 싹 틔우는 이 씨앗은 우리에게 영적 원리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는
우리가 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일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노아는 배를 만드는 120년 동안 사람들의
조롱을 견뎠고, 아브라함은 아들을 갖게 되리라는 약속의 성취를 기다렸으며, 기름 부음을 받았던 다윗은 그를
시기했던 사울 왕의 생명을 취하기보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길을 택했습니다.
‘바다의 심장’처럼 비록 우리 삶이 파도에 휩쓸려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인내하며 기다리면 마음에 평화를
얻고 믿음이 자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정하신 때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 천국에서 온 서른 세 개의 씨앗